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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떡해요. 차인표씨의 아기를 가졌는데…."
'억순이' 김지영(23)이 딜레마에 빠졌다. 목숨걸고 사랑하는 차인표가 낙태수술을 강 요하며 파랑새를 찾아 달아나버렸기 때문이다.
MBC TV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에서 건달 차인표를 사랑하는 순수하면서도 억척 스러운 야채장수 미숙역을 열연중인 김지영은 요즘 주위로부터 동정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기생활 3년.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그녀는 늘 순수한 이미지로 기억된다. '김지영'이란 이름석자를 세상사람들에게 알린 <전원일기> '복길이'역 때문이다. "복길이가 밝고 명랑한 철부지 소녀라면 미숙은 순수한 사랑을 가꾸고 지킬줄 아는 여인이라고 할 수 있죠."
까만 생머리, 촉촉한 눈망울에 해맑은 미소, 풋풋함이 매력인 김지영은 대학2년때인 94년 연극 <수전노>에 출연했고 이때 KBS 모PD의 눈에 띄어 95년 KBS 2TV <가장 행복하게 잠깨는 여자>로 데뷔했다. 극후 MBC <의가형제>서 피다른 오빠 장동건을 사랑하다 배신당하는 아가씨와 KBS <신고합니다>에서 이휘재 애인인 푼수악가씨로 출연했다.
'탤런트만은 안된다'고 반대하다 지금은 가장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는 부모의 1남 1 녀중 맏이. 골프와 스키, 그림을 좋아한다.
165cm, 45kg의 아담사이즈로 한양대문화인류학과 4년생인 김지영은 "마흔살이 됐을 때 <늙은 창녀의 노래>같은 모노드라마를 공연하는 색깔있는 배우가 되는게 꿈"이 라고 밝힌다.
- 1997년 12월 3일 일간스포츠 / 임영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