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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옥이 친구 '내레이터 모델' 변신/ K2TV '그대 나를∼' 겹치기 바빠요
깨끗한 이미지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탤런트 김윤정이 겹치기 출연 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K2TV 수목 드라마 <그대 나를 부를 때>에서 가수 겸 탤런트 이상우와 달콤새콤 한 신혼 재미를 그려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녀가 12월부터는 채 널, 요일, 드라마를 바꿔 팬들과 만난다.
12월 6일부터 등장하는 MTV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가 바로 그것. 맡을 역은 내레이터 모델이 되기 위해 가출한 막내 딸 '상옥'의 친구 '김옥주.' 먼저 서울에 올 라와 상옥에게 내레이터 모델의 꿈을 부채질한 문제의 인물이다. 이 드라마에서 둘 째 아들 영규(차인표) 못지 않은 사고뭉치로 주목받고 있는 상옥과 더도덜도 말고 꼭같은 천방지축 친구다.
연기자로서 김윤정의 이름 석자를 널리 알린 MTV 드라마 '사과꽃향기'에서부터 똑부러지는 성격의 인물만 그려온 그녀는 "이렇게 푼수같은 역할은 처음"이라며 마 치 새 친구를 사귄 것처럼 반겼다.
지난 25일 밤샘 촬영으로 <그대 그리고 나>로 첫 촬영 신고식을 제대로 치른 그 녀는 "드라마 중간에 합류했기 때문에 조금 서먹서먹하지만 상옥역을 맡은 서유정 과는 동갑내기라 금방 친해질 것 같다"며 은근히 자신감을 나타냈다.
11월말께 20회로 막을 내릴 예정이었던 <그대 나를 부를 때>가 예정보다 4회 늘 어나 "당분간 여기저기 촬영장만 오가는 쳇바퀴 생활이 계속될 것 같다"는 걱정도 연기하는 재미에 푹빠진 김윤정의 공연한 푸념이다.
- 1997년 11월 27일 한겨레신문 / 김은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