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드라마 왕국'의 옛 영화를 되찾았다.
25일 막내린 미니시리즈 <예감>과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가 그동안 난공 불락이던 KBS 1TV <정 때문에>를 3위로 밀어내고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집안 싸움을 벌인데 이어 일일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과 일요아침드라마 <짝>까지 상 위권을 차지, 드라마 로열채널로 입지를 재확인했다. <예감>은 권선징악, 해피엔딩 등의 뻔한 결말을 보였지만 트렌디드라마의 베테랑 이승렬 PD의 작품답게 빠른 전 개와 극적인 반전, 화려한 화면 등을 무기로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종영되는 개가 를 올렸다.
특히 MBC의 이같은 약진은 대선후보 토론회나 월드컵축구 등의 특별편성없이 정 규 프로로 정면대결한 한주의 결과여서 의미가 더욱 크다.
한편 지난주 9위에 랭크됐던 KBS 1TV 대하역사드라마 <용의 눈물>은 무학대사 의 간청으로 태조 이성계가 환궁을 결심하게 되는 드라마틱한 상황변화에 관심이 쏠리면서 6위로 3계단을 껑충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그대 그리고 나>의 강세에 힘입어 탤런트 인기순위도 최진실-차인표가 1, 2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드라마 순위>

순 위제 목지난 순위
1예감(M)3
2그대 그리고 나(M)2
3정 때문에(K1)1
4남자셋 여자셋(M)4
5(M)5
6용의 눈물(K1)9
7파랑새는 있다(K2)6
8달팽이(S)8
9영웅신화(M)7
10그대 나를 부를 때(K2)·

<비 드라마 순위>

순 위제 목지난 순위
1TV는 사랑을 싣고(K1)1
2경찰청 사람들(M)2
3일요일 일요일 밤에(M)4
4다큐멘터리 야야기 속으로(M)3
5이홍렬쇼(S)6
6슈퍼 선데이(K2)5
7체첨! 삶의 션장(K1)8
8PD수첩(M)9
9긴급구조 119(K1)7
10쇼 토요특급(M2)10

- 1997년 11월 26일 한국일보 / 권오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