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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은 이경진 곁으로'.
MBC TV 인기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극본 김정수, 연출 최종수)에서 최불암은 결국 이경진과 재결합하게 됐다. MBC TV가 `재천(최불암)의 선택'에 대한 시청자의 의견 수렴을 위해 지난 2일부터 1주일간 인터넷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시청자 1만7천907명 중 가장 많은 1만55명(56%)이 `계순(이경진)과의 재결합'에 표를 던졌다.
반면 6천137명(34%)이 `홍여사(박원숙)와의 결혼'을, 1천714명(10%)이 ` 혼자 살아야 한다'를 택해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조사 결과를 적극 수용, 극 중 박원숙쪽으로 기울어지던 최불암의 마음을 이경진으로 돌려 재결합에 골인하는 내용으로 대본을 긴급 수정할 방침.
이 과정에서 계순의 아들 민규(송승헌)가 재천의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홍여사는 슬픔에 젖지만 곧 재천을 만나기 전의 독신생활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을 맺을 계획이다. 이 내용은 드라마의 결말 부분이 방영되는 25(57회), 26일(58회)에 전파를 타게 된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30∼40대 중년층이 `계순과의 재결합'에 70%에 안팎의 몰표를 던진 반면 20대는 `홍여사와의 결혼'에 대한 지지도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MBC TV 드라마국의 이재갑팀장은 "드라마의 줄거리를 결정하는데 시청자 의견을 수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는 배우의 캐스팅 단계에서도 이런 설문조사를 벌여 시청자의 참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1998년 4월 9일 스포츠조선 서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