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신인탤런트 서유정(20). 요즘 그를 모르면 속된 말로 간첩이다. 지난해말 소리소문없이 MBC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 박재천(최불암)의 막내딸 상옥으로 출연, 슬금슬금 눈길을 끌더니 어느새 스타가 됐다. 바람잘 날 없는 박씨 집안에서 온갖 궂은 일을 다하는 막내딸이자 인기가수를 꿈꾸는 철없는 신세대 역으로는 더할 나위없다는 평이다.
3일부터는 케이블TV 오락전문 HBS(채널 19)의 생방송 프로그램 <연예특급> (월∼금 오후8시20분)의 진행도 맡았다. <연예특급>은 케이블TV로는 최초로 지상파TV인 MBC에 판매돼 방영중인 연예·오락정보 프로그램. 지난달 초대 손님으로 출연했다가 [자연스럽다] [편안하다]는 평가를 받은 뒤 전격적으로 메인 MC가 됐다. 뿐만 아니다. 96년 MBC 공채탤런트 25기로 연예계에 입문, <별은 내 가슴에> <간이역> 등에 단역으로만 출연해오다 <그대 그리고 나>를 계기로 CF에도 캐스팅됐다. 화장품(이지업), 과자(초코칩), 휘발유(엔크린) CF등. 육식을 좋아하는 그가 "이제 고기를 맘껏 먹을 수 있게 됐다"고 할 정도로 어린 나이에 돈도 벌었다.
"전에는 청소년만 저를 알아봤는데 요새는 어른도 많이 알아보세요. 감독님(최종수)과 작가선생님(김정수) 덕분인 것 같아요. 아직 후속작품은 없지만 어디서나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하도 어려운 때라 모두 힘드실텐데요, 항상 웃는 얼굴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천북초, 부천여중, 안양예고를 졸업했으며
현재 숭의여전 무용과 2년 재학중.
170cm, 50kg.
- 1998년 4월 5일 한국일보 김관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