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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이랑 할까 박원숙이랑 할까? 그것도 아니면 독신으로 남을까?'.
최근 시청률 50%를 웃도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있는 MBC TV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 (연출 최종수)의 터프가이 최불암이 두 여자를 두고 선택의 기로에 놓였다.
극중 박원숙(홍여사)과 결혼할 예정이었던 최불암(박재천)은 "불행에 빠진 옛사랑 이경진(계순)을 포기할 수 있느냐"는 시청자들의 강력한 요구를 받고 그만 혼란에 빠져들었다.
드라마의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최불암은 남녀주인공 최진실 박상원 등 핵심배역 보다 관심을 받고있는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가진 것 없는 마도로스 출신의 홀아비인 그는 박원숙의 끈질긴 구애가 현실로 와닿을 즈음 전처 이경진이 등장하면서 3각 애정관계로 발전, 새 국면을 맞았다.
이제부턴 `과연 누구랑 결혼을 시켜 결말을 지을 것인가'가 관건.
당초 예정 보다 8회 연장방영키로 한 <그대 그리고 나> 제작진은 엇갈리는 시청자들의 요구에 따라 2일부터 1주일간 `MBC 인터넷'을 통한 설문조사를 실시, 마무리 드라마제작에 참고할 예정이다. MBC 인터넷(http://www.mbc.co.kr).
- 1998년 4월 2일 스포츠조선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