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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빛나는 조연, 20대 젊은 연기자들을 능가하는 폭발적인 인기".
중견탤런트 박원숙이 독특한 연기세계를 자랑하며 브라운관의 시선을 독차지하고 있다. 박원숙은 MBC TV 주말극 <그대 그리고 나>(연출 최종수)에서 내숭을 떠는 '홍여사'역과 일일극 '보고 또 보고'의 송자역을 맡아 과장된 제스처와 표정연기 등 실감나는 감초연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것."요즘엔 정말 연기인생을 다시 사는 기분이에요. 연기가 일로 느껴지지 않고 취미활동을 하는 것처럼 신바람이 나거든요." 그녀가 연기하고 있는 극중 홍여사는 수경(최진실)의 친정엄마인 탤런트 김혜자와 친자매처럼 지내는 먼 친척뻘 동생이다. 박원숙의 역할은 드라마 인물구도상 주인공들의 주변인물에 불과한 조연이지만 시청자들에겐 단연 돋보이는 화제의 주인공.
특히 최진실의 시아버지 박재천 역의 최불암과 그 친구 양씨 역의 양택조는 그녀와 함께 '감초 트리오'로 불리는 인기몰이 파트너다. 재천과 양씨 사이에서 묘한 애정관계를 유지해온 그녀는 최근 민규(송승헌)의 생모인 계순(이경진)이 등장하면서 질투의 화신으로 변해 또 다른 갈등의 여지를 남겨놓고 있다.
MBC 공채탤런트 2기인 박원숙은 숭의여고와 중앙대 연극영화과 출신. KBS 1TV '토지'와 MBC TV'한지붕 세가족' 등 60여편의 드라마에 출연한 중견연기자로 88년 KBS 방송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 1998년 3월 5일 스포츠 조선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