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최고의 인기바람을 타고 있는 박원숙이 인기투표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10대스타들의 인기도를 능가하는 '49살 아줌마'의 대반란이다. 그녀는 오는 3월1일 방송될 MBC TV <일요일 일요일 밤에―김국진의 국민투표>에 출연키로 하고 지지도를 조사했는데 무려 90.2%를 마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투표는 '국민투표' 제작진이 전국의 시청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펼친 결과다. 일반인이 카메라 앞에 서서 '좋아한다' '보통이다' '별로다' 중에서 대답한 결과를 모은 것이기 때문에 조작할 가능성도 없다.

이전까지 19회가 방송된 '국민투표'에 출연한 유명스타들이 70%대의 지지도를 과시했고 신동엽이 80%를 넘겨 지지도에서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었다. 최진실이 78%, 이승연은 77%의 지지도를 마크했었다.

며느리까지 둔 박원숙은 이런 쟁쟁한 미녀들을 제치고 무려 90.2%를 마크해 제작진을 놀라게 만들었다. 연출자인 은경표PD는 "앞으로도 깨기 힘들 수치다. 남녀노소 누구나 지금 그녀를 좋아한다는 얘기"라고 평가했다.


- 1998년 2월 25일 스포츠서울 김종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