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청자에게 가장 인기 있는 최불암―박원숙커플을 미워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MBC TV <그대 그리고 나>에서 사돈으로 나오는 김혜자랍니다.

그동안 최불암은 김혜자와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자주 부부로 출연하고 <전원일기>에서도 함께 부부로 나와 한국인을 대표하는 부부로 손꼽혔는데 최근 <그대 그리고 나>에서 최―박커플이 너무 다정하게 나오자 질투를 한다는 거죠.

물론 최불암이 인터뷰에서 웃자고한 얘기지만요. 김혜자는 최불암, 박원숙이 드라마를 위해 함께 대본연습을 하고 있으면 "아이구 재미가 좋겠어"라고 눈을 흘기며 지나간답니다.
최불암은 "그때면 괜히 죄를 지은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습니다.


- 1998년 2월 22일 스포츠서울 윤경철 기자 정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