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중 상황 변화에 맞춘 치밀한 연동 전략이 핵심

현재 <그대 그리고 나>에서 차인표가 맡고 있는 역할은 최불암의 세 아들 중 가장 문제를 많이 일으키면서도 동시에 따뜻한 연민을 느끼게 만드는 둘째아들 영규.
지난해 MBC 미니시리즈 <영웅반란>이 끝난 직후부터 차인표 씨의 코디네이터로 활동중인 유수경 씨가 처음 이 드라마의 시놉시스와 대본을 받은 후, '박영규'라는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나머지 두 형제와 확실히 다른 개성으로 차별화시키는 것이었다.
다행히 극 초반인 3부까지는 군복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인물들보다는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처음 군에서 제대를 한 영규의 의상은 몸에 딱 달라붙는 검정색 목티셔츠가 포인트였는데, 어느 정도 촌스러우면서도 허왕기가 엿보일 수 있는 설정이었다는 설명이다. 그 다음, 서울로 올라온 영규의 의상은 약간 변화가 있었는데, 이제 조금쯤 촌티를 벗은 모습으로 머플러, 선그라스, 모자 등의 악세서리 활용을 포인트로 삼았다.
그리고 현재 극중 시연어머니가 운영하는 화랑에 출근하면서부터는 심플하면서도세련된 양복을 입고 나오기 시작했다. 물론 극중에서 넉넉치 못한 가정형편을 고려하여 양복은 두서너 벌만 가지고 번갈아 입는다. 대신 양복 안에 입는 셔츠와 넥타이의 색으로 주마다 약간씩의 변화를 주고 있다.
이렇게 입는 대부분의 양복들은 '가이스클럽' 이나 '오감'으로부터 협찬을 받고, 집안에서 입고 있는 캐주얼 의류나 운동복의 경우 캐주얼 브랜드 '지오다노'에서 증정받고 있다고.
그러나 때가 타기 쉬운 셔츠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사서 입어야 하는 실정이다. 이밖에도 개인적으로 직접 구입한 것으로는 요즘 젊은 남성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노란색의 뿔테 선그라스를 들 수 있다. 이태리 안경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여 꽤(?) 비싸게 구입했다는 이 선그라스는 코디네이터 유수경 씨가 직접 디자인을 골라서 신애라 씨가 구입한 제품. IMF 파동으로 외제 브랜드인 '구찌' 선그라스를 마다하고 고른 순수 우리 국산품이라고 그가 살짝 귀띔.
평소 옷을 잘 입기로 소문난 차인표지만, 그가 집에 직접 갖고 있는 의상은 의외로 굉장히 적은 편이라고. 우선 옷에 대한 욕심도 없을 뿐 아니라, 유수경 씨나 아내인 신애라 씨가 챙겨주지 않으면 그리 신경을 써서 옷을 챙겨입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더욱 그러하다.
차인표 씨는 평소에도 극중에서 보여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캐주얼 보다는 세미 정장을 즐기는 편인데, 특히 지난 13회에서 시연과 함께 영덕에 내려가는 장면에서 입었던 가죽 반코트의 경우 그가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던 스타일의 의상.
오랜만에 옷에 욕심냈지만 시중에서 판매되지 않는 샘플 의류였기 때문에 결국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고.
앞으로 영규는 극중에서 지금 입고 있는 깔끔한 의상 스타일이 어느 정도 지속될 예정이라고 한다. 다만 어두운 색의 양복을 고수해야 하기 때문에 넥타이나 셔츠의 색은 좀더 밝고 화려해질 수도 있다고 코디네이터 유수경 씨는 마지막으로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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