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창이 떠나는 날 영준은 급히 정우를 불러내 공항으로 배웅을 간다. 수창은 영준의 손을 굳게 잡으며 부모님이 쓸쓸해하실 것 같다며 자주 찾아 뵙기를 부탁하고 영준은 주말마다 갈테니 안심하라고 한다.
옆에 있는 정우와도 악수를 나누던 수창은 눈 속을 바라보며 뭔가를 말하려다 그만둔다. 그런 수창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순영은 결국 눈물을 흘린다.
세미는 점차 혜수와 친해지려고 노력하는데, 학교에서 혜수가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한다는 것을 알고 분개하며 당장 태권도도 가르치고, 선생님을 만나야겠다며 흥분한다. 이런 세미의 모습에 수명은 기분 좋은 웃음을 터트리고...
한편 순영은 계속 공부를 하겠다는 정우에게 아이가 늦어질까 봐 걱정을 한다. 정우는 농담으로 아이 낳으면 엄마가 키워줄 거냐고 묻는데, 안상호는 냉큼 나서며 자기가 키우겠다고 장담을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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