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 내외를 부른 안상호가 가게를 인수하라며 적금통장을 꺼내 놓자 기태 내외는 감격하면서 눈물을 글썽인다. 순영은 가게에 방이 하나밖에 없으니 진이는 나중에 집 장만 한 뒤에 데려가라고 하자 기태 내외는 고마워 어쩔 줄 모른다.
수은이 제법 일을 잘할 것 같다는 영준 말에 정우는 학원에 다니고 싶다며 학비를 대달라고 한다. 흔쾌히 허락한 영준은 그런데 애는 언제 낳을 거냐고 물으며 깔깔거린다. 밖에서 듣고 있던 양자도 흐뭇한 마음이 되고...
복자네 가게를 싸게 얻어 기분이 좋아진 기태는 귀옥을 업고 오다 순영을 보자 깜짝 놀란다. 귀옥을 방에 내려놓은 기태는 순영을 누님이라 부르며 마당에 서 넙죽 절을 올리며 순영에게 고마워한다.
한편 순영은 수창이 싸 놓은 옷가방을 보면서 심난한 마음이 되고... 영준은 수창에게 잠시만 만나자며 억지로 약속을 한 뒤 정우를 불러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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