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는 혜수에게 전화번호와 전화카드를 건네주며 전화하라고 이르고, 수명은 또 말없이 없어져 엄마를 속상하게 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복자는 너무나 다정한 순영과 상호의 모습에 비위가 틀려 안상호가 듣기 거북한 말을 하고 만다. 화가 난 상호는 가게 계약 얘긴 꺼내지도 않고 그냥 일어서고, 당황한 순영은 가게를 넘기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말할 수 있냐고 한다.
한편 기태 내외는 아침부터 상호가 아무 말이 없자 조바심을 내며 궁금해한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독립하겠다며 벼르는데...
정우의 전화를 받은 순영은 가슴 한 편이 철렁하면서 별일 없냐고 묻고, 정우는 친구관계가 사돈으로 얽혀 우정이 망가진 게 아닌가 걱정된다며 순영에게 먼저 벽을 허물라고 한다.
한편 애선은 양자를 찾아와 세미가 친정 엄마 알기를 우습게 안다며 하소연하자, 세미가 잘 살아주는 건 다 순영이 공이라고 추켜세우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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