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한 애선은 다짜고짜 순영을 찾아가 친구 딸에게 어떻게 시집살이를 시킬 수 있느냐 따지고, 기가 막힌 순영은 앞으로 시어머니 노릇 좀 해야겠다고 대꾸한다. 화가 난 애선은 그러면 자기도 가만 있지 않겠다고 말한 뒤 친구 양자를 찾아가 사람이 변했다고 하소연한다.
미국에 있는 남편으로부터 전화를 받은 수정은 아버지 안상호에게 자기에게 해준게 없으니 유산이라도 미리 좀 떼어달라고 사정을 하고 화가 난 안상호는 나가라고 소리친다. 문밖에서 듣고 있던 순영은 방으로 선뜻 들어가지 못한다.
한편 양자는 영준에게 엄마의 우정보다 더 중요한건 아들의 행복이라며 억지 결혼은 다시 생각하라고 하고, 극진히 수창을 간호하던 순영은 정우를 사랑한다는 헛소리를 듣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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