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호가 통 음식을 먹지 못하자 귀옥이 사실은 순영과 잘되길 바랬다며 더 좋은 사람 만날테니 실망하지 말라며 위로하고, 마당에 나온 귀옥은 마음에 없는 소리를 하고 찔려 가슴을 쓸어내린다.
미선은 정우에게 수창이 정우의 핸드폰 번호를 알려달라고 했을때 걱정했다며 혹시 부모님 결혼을 핑계로 두 사람이 좋아지는 거 아니냐고 하자 정우는 영준이 있는데 그럴리가 있냐고 말한다.
한편 순영은 일을 하면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순간 순간 안상호가 한 말들을 떠올린다.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줄도 몰라던 순영이 막 식사를 하려는데 애선이 찾아와 내숭 떨지 말라면서 안상호를 사랑하는 거 다 안다고 말하며 옛날 얘기까지 꺼내 순영의 속을 뒤집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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