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대한축구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MBC세계유소년축구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사상최초 15개국 16개국 팀이 모여 치룬 이번 MBC 세계유소년 축구대회에 보내주신 시민여러분들의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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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유소년 자원봉사자 화제
재일교포 유소년 자원봉사자 화제 [2005.06.16]

[스포츠서울] “축구를 통해 내 정체성을 찾게 됐다.”

2005MBC세계유소년(13세이하)축구대회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을 도와주는 자원봉사자 도쿠야마 치에씨(25)가 화제다. 재일교포 3세인 치에씨는 축구 때문에 모국인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됐고 한국에 와서 축구 동호인 모임까지 만들게 된 열성 팬이다.

그는 “내가 한국인인지 일본인인지 스스로 정체성을 알 수 없을 때가 많았다. 그러다 2002한·일월드컵 때 한국이 자랑스럽게 느껴졌고 지난해 한국말을 배우러 왔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이화여대 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지난 5월에는 어학당의 외국인들과 재일교포 등을 모아 ‘해오르미’라는 축구모임까지 만들었다. 해오르미는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이번 대회에 자원봉사를 맡았다.

치에씨는 순박하고 가족적인 남아공 선수들의 모습에 반해 가장 먼저 팀을 택했다. 선수들과는 말조차 통하지 않지만 경기장에서 물과 수건을 준비하고 숙소에서 같이 식사를 하면서 축구라는 공통분모로 서로를 이해하게 됐다고.그는 “남아공 선수들은 버스에 타자마자 줄루어로 노래하며 박수 치고 특유의 춤도 춘다. 대회를 즐기고 있다는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경기때는 치에씨가 서툰 한국말로 남아공팀을 응원하면 선수들은 줄루어로 대답하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언어가 아닌 축구를 통해 일본, 남아공, 한국 세나라가 하나가 되는 순간이다.

파주│임락경기자 swimin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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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6-16(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