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가 범이보다 3살이나 많다고?”

31일 방송된 MBC 일일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59회에서 유미의 실제 나이가 밝혀져 화제다.

민호(김혜성 분)의 여자 친구 유미(박민영 분)는 어느 날 가족과 함께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민호는 유미 걱정에 아무 것도 손에 잡히지 않아 계속 메일을 보냈지만 유미는 묵묵부답이었다.

민호는 유미를 만나기 위해 “이형사가 깨어나 중대한 진술을 하려 한다” 며 거짓메일을 보내 유미와 연락을 취했다. 친구 범이(김범 분)와 함께 유미의 전화를 분석한 민호는 유미가 전화를 건 곳이 목포임을 알아내 목포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목포역에 도착하자 민호와 범이는 각각 광장과 대합실에서 유미를 찾았다. 그런데 누군가 범이의 손을 낚아챘는데...그녀는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점퍼로 얼굴을 반쯤 가린 유미였던 것.

유미는 누군가 미행하고 있다며 범이를 여자화장실로 데리고 가 미행자를 따돌렸다. 범이는 다짜고짜 자신을 끌고 간 유미에게 빈정이 상해 “너 예전부터 마음에 안 들었어” 라고 말했다. 유미 역시 지지 않고 “나도 너 마음에 안 들어, 그리고 내가 너보다 3살 누나야”라고 받아치며 운전면허증까지 보여줬다.

당황한 범이는 갑자기 말투가 정중해지며 유미에게 “누...나...”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유미는 범이에게 서울행 기차표를 주며 민호와 서울에 올라가라고 당부했다. 왜 민호에게 사실대로 말하지 않느냐는 범이의 질문에 유미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민호에게는 좋은 기억으로 남고 싶어”라고 말했다.

미스테리로 가득찬 59회 에피소드를 본 시청자들 사이에선 ‘과연 유미와 유미네 가정의 정체는 무엇인가?’ 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한 시청자는 “유미 엄마와 민호 엄마(박해미 분)가 친구인데 민호엄마가 유미의 나이를 모를 수 있는가?”라며 제작진의 충분한 설명을 요구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유미와 유미아빠만 도망다니는 것 같다, 유미엄마는 어디 있는가?” 란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유미네 가정의 뒤를 쫓는 형사와 국정원 직원들의 정체를 두고도 의견이 엇갈린 상태다.

한편 시청자들 사이에선 “범이가 유미에게 반한 것이 아닌가?” 란 의견이 대두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가장 친한 친구 민호의 마음을 뺏은 유미에 대한 반감으로 늘 유미에게 까칠하게 대했던 범이가 59회에서 유미의 카리스마에 눌려 유미에게 반한 것처럼 보였다는 게 일부 시청자들의 의견, 특히 엔딩 장면에서 범이가 화장실에서 유미와 단 둘이 있었던 시간을 회상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며 또 다른 러브라인의 도래를 기대하기도 했다.

이날 스릴 넘치는 서스펜스 추리극이었던 ‘거침없이 하이킥’ 59회는 전국 시청률 22.8% (TNS 미디어 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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