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29일 (일) / 제 9 회
▶ 동네 한 바퀴
온 동네 주민들이 최고의 입담꾼 김제동과 벌이는 즉석 입심 대
결! 동네 한 바퀴!!
이번 주 < 까치가 울면 >에서는 노란 참외가 익어 가는 고장, 경
북 성주군 월항면 장산 마을을 찾아갑니다.
- 하루도 빠짐없이 열리는 장산 마을의 이벤트!! 솥뚜껑 삼겹살
마을 어르신들의 만남의 장 "마을 회관"에서는 매일 삼
겹살 파티가 벌어진다.
촬영을 위해 들이닥친 김제동과 이정민을 향해 외친 어르신들의
한 말씀~!
“우리 제동이 색시 얻었구나~~”
좋아라 입이 벌어지는 김제동과 당황한 이정민, 그리고 어르신들
의 즉석 궁합 봐주기까지...마을 회관에서 일어나는 김제동과 이정
민의 즉석 약혼식.
- 마을 건강의 수호신! 40년 전통의 구명당 약국
장산 마을 단 하나뿐인, 마을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번은 가보았다
는 구명당 약국.
간접 출연을 염려해 상표까지 떼어낸 채 피로 회복제를 준비하시
고....
동네 명의 함두석 아버님(67세)께서 노총각 제동을 위해 직접 제조
한 “얼굴 잘생겨지는 약”
- 김제동, 칠면조와 조우하다!
법대 다니는 큰아들의 초등학교 저금으로 사다놓은 칠면조와 닭
을 키우고 계신 최상희 어머님(53세).큰아들이 사법고시에 합격하
는 날만 바라면서 키우던 닭들이 어느새 제법 된다고..
어려운 형편에 아들의 뒷바라지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가장 아쉬워하는 어머님의 눈물어린 자식 사랑!
큰아들에게 전수하는 제동의 사시 한번에 붙는 법!!
▶고향 문학관
고향마을을 배경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 문학을 패러디한 코너
이번 주에 처음 선보이는 “고향 문학관” 첫 작품은 황순원의 “소나
기”
시골 소년의 마음을 뒤흔든 소녀의 등장, 그러나 소녀의 죽음을 알
고 난 소년의 생생한 표정을 아역배우 출신 주영훈과 아나운서 이
정민이 분해 연기해주었다.
또한,소년의 부모님으로 출연해주신 장산마을의 장필수(68세)어머
님,박재린(76세)아버님.
눈 한번 꿈쩍이지 않고 열연을 펼쳐주신 두 분의 혼신의 연기를 기
대하시라~~~~
▶ 만나면 좋은 친구
홀로 되신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좋은 친구를 사귈 수 있는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드립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기분 좋은 만남, 친
구 만들기 대 작전!!
이번 주 <만나면 좋은 친구>에서는
녹화에 임하기 전, 할머니 할아버지의 킹카 퀸카로의 변신을 전격
공개합니다.
읍내에서 최고로 잘 나가는 미용실, “선화 헤어아트”에서 멋진 헤
어스타일로 연출,꿈에 그리던 최고급 의상실, “호수양행”에서의 스
타일 변신!!!!
마찬가지로 할아버지들께서는 30년 간 꾸준히 이용해오시던 경북
이용소에서의 특별한 관리를 받으셨다고 하는데... 들어설 때의 모
습과 나서실 때의 모습이 너무달라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던 그
들의 변신을 주목하라!!!!!!
아직 준공식조차 하지 않은 채 대여했던 성주 고등학교의 체육관
에서 진행된 녹화에서 에어콘을 한번도 가동치 않은 관계로 제작
진과 출연자 모두 구슬땀을 흘려야만 했는데...
그 열기 가운데에서도 가장 돋보인 사람은 성주군의 정의파라 자
처한 정남철(72세)아버님의 도우미 이병덕(71세)아버님.
출연이 결정된 그 순간까지도 정남철 아버님의 자리를 호시탐탐
노려 도우미인지 라이벌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였는데, 아니
나 다를까 녹화장에서도 그 흑심을 들어내셔서 <만나면 좋은 친구
> 진행 사상 최초로 삼자구도로 진행해야 했을 정도.
계속해서 주인공 정남철(72세),배학수(74세)아버님의 자리를 위협
해 두 분의 출연자들이 녹화당시 상당히 긴장하고 계셨다. 하지만
이런 방해에도 불구하고, 정남철 아버님과 성주군의 참외 아가씨
배노송(61세)어머님의 커플 이루기는 성공!!!!
녹화 직후 배노송 어머님의 연락처 따내기에 성공한 정남철 아버
님께서는 애프터 신청을 위해서 진지하게 준비중이시며, 운명적
인 만남을 가능케한 작가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여러 차례 건네셨
다.
▶ 어이구 내 새끼
고향집을 자주 방문하지 못하는 객지의 아들딸이 예고 없이 부모
님을 방문함으로써, 가족 간의 따뜻한 사랑과 감동을 느껴보는 시
간을 가집니다.
9년 전, 사랑하는 남편을 암으로 먼저 보내고, 가진 것이라고는 참
외 장사하다 실패해서 지게 된 빚이 전부. 1억 원이 넘는 빚을 자식
들한테 욕이 될까 하루하루 공장 주방일을 해오면서 차근차근 갚
아오신 어머니 박순덕(65세). 그 마음을 아는 지 모르는 지 7년 전
재가한 큰 딸 도정희(45세)씨는 3년 째 고향마을을 찾지 않아서 어
머님의 마음을 애태우게 했다는데......
제주도로 시집간 지 7년, 어린 나이에는 임신중독증 때문에 아이
를 쉽사리 가질 수 없었던 큰딸이 늦은 나이에 첫 손주를 보게 되
었을 때에도 그 사실을 몰랐던 친정 어머니.
미역국 한번 끓여줄 수 없었던 어머니는 단지 빚을 갚겠다는 생각
으로 딸 사는 곳도 제대로 한번 들여다 본 적 없었을 정도.몇 년만
에 얼굴을 보는 큰 손주(재혁,7살)와 태어나서 한 번 안아주지 못
했던 둘째 손주 (재영,3살)도 함께 고향 마을을 찾았고, 배 타느라
고 먹고살기 바쁜 사위(이대희,45세)까지 찾아와 기쁨의 눈물을 흘
리셨던 어머니.
오래간만에 한자리에 모인 박순덕 어머님의 가족의 이야기가 이
번 주에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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