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9월 19일 (일) / CSI 과학수사대 제 16 회 

‘어긋난 사랑(XX)'

앞에 가는 버스를 추월하려던 승용차의 앞 유리창에, 사람의 절단
된 팔목이 갑작스레 날아온다. 팔의 주인을 찾던 중, 여성수감자
만 수용하는 주립교도소 소속 버스 아래쪽 차대에서, 천으로 묶인 
채 조각 난 백인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는 절도죄로 복역
중인 앙트와넷 스텔라. 수감자들 사이에서 일명 이쁜이로 불리던 
그녀는, 출소를 2개월 앞 둔 상태였다. 부검결과, 그녀가 탈옥을 시
도하다 사고로 사망한게 아니라, 둔기로 머리를 맞아 살해됐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이에 같은 감방에서 지내던 수감자인 크리스틴, 
앙트와넷과 육체적인 관계를 맺었던 교도관 등이 용의선상에 오른
다.

한편, 그리섬 반장과 워릭은 20대 남자가 가슴과 등을 칼로 난자당
한 시체로 발견된 현장을 찾는다. 그의 형은 지능이 9살짜리 어린
아이 수준에 불과해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다. 칼을 살해도구로 한 
범죄가 분명한 현장상황. 그러나 사체에서는 저항하며 생겼어야
할 상처가 전혀 보이지 않고, 그리섬 반장은 다른 가능성을 찾기 
위해 증거 분석에 몰입한다. 워릭이 피살자의 위에서 만달러짜리 
카지노 차용증을 발견하면서 서서히 사건의 진상이 들어나는데... 
카지노에 관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워릭의 표정이 서늘하다.

굶주렸던 사랑에 대한 집착, 그리고 세상에 대한 섣부른 판단 때문
에 빚어진 두 젊은이의 안타까운 죽음의 비밀이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