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12월 25일 (수) / 제 444 회
송년특집 <수요예술무대> ‘듀오콘서트’
송년특집 <수요예술무대>에서는 최고의 뮤지션과 뮤지션이 만나
수준높은 하모니를 만들어냈던 듀오 무대 만을 선정해 송년특집
<수요예술무대-듀오 스페셜>을 준비했다.
#1. 세계적인 거장들과 예술무대 MC의 만남.
먼저, 이 시대에 가장 대표적인 재즈 피아니스트를 꼽을 때 항상
거론되는 위대한 피아니스트 칙 코리아와 김광민이 함께 연주했
던 즉흥곡과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최고의 뮤지션이며 가장
대중적인 '프루겔 혼' 연주자 척멘지오니와 김광민이 함게 연주
한 'Stella by Starlight' 그리고, 김광민이 예술무대 밴드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색소폰 연주자 케니 G와 함께 연주한
재즈 명곡 ‘The girl from Ipanema' 역시 다른 곳에서는 절대 들
을 수 없는 귀중한 연주무대라고 할 수 있다.
이현우 역시 보컬리스트로서 많은 뮤지션들과 듀오 무대를 가졌
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었다면 20년 이상 활동해온 퓨전
재즈 밴드 티스퀘어. 일본 현대 음악사의 중심에 서있는 밴드로
카시오페아와 함께 일본 퓨젼 재즈를 이끌어온 양대 산맥 티스퀘
어와 이현우가 함께 연주한 ‘Superstition' 역시 ’수요예술무대‘가
준비한 특별한 무대였다. 또한, 이현우와 세계적인 재즈 색소폰 연
주자 데이브 코즈와 함께 호흡을 맞추었던 ’The dance' 도 다시
들어본다.
# 2. 국내 최고의 남성 보컬리스트 & 여성 보컬리스트 ‘男과
女’
국내 최고의 남자 보컬리스트들과 국내 최고의 여자 보컬리스트들
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었던 노래들 역시 라이브의 매력을 한
껏 느낄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그 첫 번째 곡으로 선정한 곡은 박정현과 임재범이 함께 불렀던
‘사랑보다 깊은 상처’. 이 노래가 이후 많은 음악팬들에게 인기를
얻은 계기가 된 무대이기도 했다. 특히, 임재범은 많은 가수들이
그 가창력이나 개성을 인정받고자할 때 그와 비교되어왔지만 지금
까지 그 누구도 갖고 있지 않은 자신만의 색깔과 힘을 지닌 뮤지션
이다. 좀처럼 TV 에 나타나지 않는 그가 박정현과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는 아마도 이 곡의 유일한 라이브 버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람회라는 독특한 그룹을 통해 음악팬들의 전폭적인 지
지를 받으며 나타났지만 아직도 음악을 공부하고 있는 중인 매력
적인 싱어송라이터 김동률과 열렬 지지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
고 있는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의 듀오 무대 역시 쉽게 볼 수 없는
무대일 것이다. 이소라와 이현우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은 어떤 모
습일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들어낸 매력적인 하모니
로 ‘I don't know how'를 들어본다.
# 3. 거장과 거장의 만남...
지금까지 <수요예술무대> 가 소개한 수많은 내한공연들 중에서
도 음악사에 길이 남는 세계적인 거장들이 혼자가 아닌 그렇다고
자신의 밴드와 함께 한 무대가 아니라 다른 거장과 함께 호흡을 맞
추었던 무대를 뽑아봤다.
퓨전 재즈계에서 오랜 세월 동안 최정상으로 군림하고 있는 기타
리스트 '래리 칼튼(Larry Carlton)'과 최고의 록밴드 그룹 '토토
(To To)'의 기타리스트였으며 불멸의 히트곡들을 직접 부르기도
했던 스티브 루카서(Steve Lukather)의 협연은 두 거장의 이름만
으로도 음악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한 공연이었다. 재즈와 록
각자 자기 분야에서 최고로 군림하고 있는 두 기타리스트가 만나
두 대의 기타가 뿜어내는 위대한 감동을 선사해 주었다.
컨템프러리 재즈계의 왕이라 불리는 데이브 그루신과 최고의 재
즈 기타리스트 리 릿나워가 만났다. 퓨전과 크로스 오버 계열의 음
악 장르가 정착하는데 지대한 공적을 세웠던 데이브 그루신은 세
계적인 키보디스트, 레코드 프로듀서, 영화음악 작곡가, 편곡자,
솔로 아티스트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진 재즈 뮤지션. 리 릿나워
는 솔로앨범 뿐만 아니라 스틸리 댄, 스탠리 클락, 칼리 사이먼, 핑
크 플로이드, 스티비 원더 등 수많은 뮤지션들의 앨범에서도 연주
를 했으며, 현재까지 3,000회가 넘는 세션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잘 팔리는 기타리스트. 두 거장의 만남 역시 음악팬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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