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3 회 / 2001년 3월 21일 (수)
가톨릭대학교 대강당에서 있던 이번 수요예술무대에는 국내 무수한 CF에 삽입되면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는 서정적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이사오 사사키 그리고 그의 벗 바이올린 연주자 시노자키가 함께 한다. 그리고 작년 최고의 신인으로 떠올라 올해 들어 2집을 내고 새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효신 그리고 개성 넘치는 5명의 뮤지션들이 의기투합한 밴드 Joy Box의 무대가 계속된다.
 
 모 CF에서 흘러나오는 "Moon River", 당장 눈물이라도 떨굴 것 같은 그 아름다운 선율의 주인공. 이사오 사사키가 처음으로 내한하였다. 여느 경우와는 다르게 한국의 팬들이 자체적으로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기획사에 의뢰하여 음반을 내놓고 내한 공연을 추진하게 된 만큼 국내에는 그의 팬들이 매우 많다. 일본에서도 유키 구라모토, 류이치 사카모토 등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로 손꼽히고 있다. 또한 일본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그의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 동료인 시노자키가 그의 음반과 공연에서 함께 연주하고 있다. 수요예술무대에서는 "Moon River", "My son" 등을 들려준다.

 18세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굵고 안정된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작년 최고의 신인으로 떠올라 인정받은 가수 박효신. 또래들 사이에서 단연 돋보이는 가창력으로 데뷔 앨범 때부터 음악 관계자와 많은 팬들의 사랑과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그의 가창력에 반한 윤상, 김동률, 유희열 등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함께 한 새 앨범 를 들고와 다시 수요예술무대를 찾았다. 고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김광민의 피아노 연주에 맞추어 들려주고 그의 앨범 타이틀 곡 "먼곳에서"를 들려준다.

 작년 파격적인 음악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거리의 시인들>의 리더 리키가 매력적인 여성 보컬 미로, 재주꾼 키보디스트 앤디 등과 함께한 5인조 밴드 Joy Box가 결성되었다. 일본, 홍콩, 중국 등에서 동시에 앨범이 출시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들 밴드는 장르를 가리지 않는 자유로운 음악 스타일로 관객을 즐겁게 해준다. 수요예술무대에서 그들의 노래 "Special"을 비롯하여 프린스의 "Purple rain" 등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