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2월 20일 (수) / 제 404 회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수요예술무대에는 편안하고 서정적인 멜로디로 돋보이는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브라이언 크레인과 한국을 대표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김광민의 피아노 연주를 방송한다. 그리고 한국 대중 음악의 대모격인 김상희가 출연하여 유명 재즈 넘버를 들려주고, 고급스러운 모던록을 뛰어난 가창력으로 소화하는 싱어송라이터 박기영의 무대가 이어진다.

 조지 윈스턴, 앙드레 가뇽, 유키 구라모토 등과 더불어 뉴에이지 음악의 선두 주자로써 손꼽히는 브라이언 크레인은 CF, 드라마 삽입곡 등으로 한국에서도 꽤 익숙한 피아니스트이다. 헐리우드 출신의 이 피아니스트는 어릴 적부터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접해왔으며, 자연 의 편안함과 순수함을 음악으로 표현하여 특히 동양적 정서를 잘 표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수요예술무대에서는 각종 CF 등으로 귀에 익은 곡인 “Butterfly Waltz"와 ”A Walk in the Forest" 등을 들려준다.

 그리고 김광민이 새로 나온 4집 앨범 < 혼자 가는 길(Sentimental Spirit) >의 타이틀곡 “마지막 잎새”를 김광민 재즈 밴드의 연주와 함께 들려준다.

 6,70년대 “대머리 총각”, 울산 큰 애기“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정갈한 단발머리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갖고있는 김상희가 재즈 가수로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한다. < KIM SANG HEE says I don't Know Why >라는 재즈 앨범을 내고 일본에서 재즈 가수로 유명한 그녀는 유명 재즈 페스티발에 초대되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기도 하였다. 수요예술무대에서는 김광민 재즈 밴드와 함께 ”I don't know why"와 "Fly me to the Moon"을 들려준다.

 시원스러운 가창력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박기영은 “시작”, “혼잣말”, “Blue Sky" 등의 노래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강렬한 모던록을 구사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주목을 받는 박기영은 4집 < Present 4 You >로 한층 더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고급스러운 발라드 팝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수요예술무대에서는 자신의 신곡 ”선물“과 Alicia Keys의 ”Fallin'"을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