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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맨발의 청춘'서 톡톡 튀는걸로 주목받는 정애연
톡톡 튀는걸

 일일극 여주인공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 아담한 키, 작은 얼굴, 예쁘장한 얼굴, 여성스런 목소리….

 그러나 MBC 일일극 '맨발의 청춘'의 여주인공 정애연은 달라도 너무 다르다. 키도 크고 입도 크고 목소리는 하이톤이다.

 

실제 성격과 다른 캐릭터 땀으로 승부

"연기 안정-갈수록 정감" 열성 팬 늘어

◇ 일일극 여주인공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뜨린 정애연. <최문영 기자 deer@>
 시청자들이 적응이 안 될 수밖에. 게다가 단막극 2편, 영화 1편, 미니시리즈 1편을 한 후 곧바로 주연으로 캐스팅되다 보니 연기도 매끄러울 수 없었다. 드라마 게시판에는 한동안 여주인공의 외모와 연기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줄을 이었다.

 그러나 드라마 방영 한달반이 넘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시청률도 10%를 넘었고, 소속사로 음료를 보내주는 열성팬까지 생겼다. 자꾸 보면 정들게 마련이라더니 정애연의 외모가 갈수록 정감이 난다고 좋게 봐주는 이도 많아졌고, 연기도 초반보다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도 들린다.

 "신인이 일일극을 하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절감하고 있어요. 촉박하게 찍다 보니 캐릭터를 충분히 숙지하며 찍을 여건이 안돼 그게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최근에는 힘을 좀 빼고 내 안에 있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려고 해요."

 사실 정애연이 연기하는 경주와 실제 정애연이 많이 다르다는 것은 연기하기 쉽지 않은 이유 중 하나. 경주는 백마 탄 왕자를 꿈꾸는 공주병 아가씨지만 배우 정애연은 거울도 안 보는 톰보이에 더 가깝다. "동네에서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녀요. 경주는 쇼핑벽처럼 나와 있지만 저는 시즌 때 한번 백화점에 가요."

 가장 힘든 연기는 독백 연기. 거울을 들여다보며 "내가 봐도 너무 예쁘네. 오늘은 뭐하고 놀까" 하는 식의 닭살멘트를 날릴 때 제일 난감하다는 고백.

 모델로 첫 연예 활동을 시작, CF와 영화 미니시리즈를 거쳐 일일극까지 온 정애연. 주변의 질책을 달게 받아들이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면 언젠가는 칭찬받을 날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씩씩하게 카메라 앞에 서는 그녀의 모습에 '맨발의 청춘' 경주가 있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2005-11-16(1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