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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애연 "저에 대한 비난? 시청자 입장에선 당연!"
'금순'이의 바통을 이어 받아 MBC 일일드라마 '맨발의 청춘'(극본 조소혜ㆍ권이상 황혁) 주연자리를 꿰찬 신인 정애연, 그녀가 최근 드라마 부진과 자신에게 향한 비난의 목소리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정애연은 SBS '홍콩 익스프레스'를 통해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여 첫 드라마 주연에 발탁됐다. 하지만 전작 '굳세어라 금순아'의 금순이가 워낙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캐릭터라 정애연은 처음부터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시작했다.

◆"비난이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당연!"

'금순이 돌풍'을 확실히 보여준 전작 덕분에 '맨발의 청춘'의 저조한 시청률에 대한 책임과 비난이 주연배우인 정애연에게 쏠리고 있다.

"요즘은 부담을 먹고 살아요. 시청자 게시판을 보고 많이 걱정해 주시는 분도 있지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당연한 거라고 생각해요. '금순'이라는 좋은 기억만 갖고 있다 못하는 애가 와서 나왔으니..."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에 '당연한 비난'을 받고 있다는 그녀지만, 처음에는 마음의 상처가 컸다. 드라마의 시청자 게시판에 들어가 볼 용기조차 생기지 않았다. 아픈 말들이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절망'은 '희망'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했던가? "계속 아파하기보다는 연기에 더 몰두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내가 고민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니까요."

특히 정애연이 이런 결심을 하게 된데는 주변 사람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다. 그녀를 비난하기보다는 혹여나 상처받을까 선배들조차 그녀를 따뜻하게 보듬어줬다.

"엊그제 촬영이 끝난 후 나영희 선생님께서 호흡이 많이 안정됐다고 칭찬해 주셨어요. 이렇게 관심있게 지켜봐주시는데 비난에 신경쓰기보다는 연기에 집중해야죠."

정애연은 이제야 쓰디 쓴 말들 속에서 참고할 것은 참고하고 흘려버릴 것은 과감히 털어버리는 지혜가 생겼다.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이 없다."

'맨발의 청춘'이 방송 시작 한 달도 채 안돼 조기종영을 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정애연은 드라마 방송초기 자신이 강경준과 함께 드라마를 끌고나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해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고백했다.

"시청자가 있어야 방송을 하는 거잖아요. 지금까지 많이 부족했지만 저는 더 이상 떨어질 바닥이 없는 만큼 최선을 다할거에요."

연기자를 평생의 업으로 선택한 만큼 정애연은 자신의 선택을 책임지고 싶다. 때문에 힘들다고 쉽게 포기하는 바보는 되지 않겠다는 각오다.

"많은 선배님들 덕에 '맨발의 청춘'이 앞으로는 더 재미있어질 거에요. 기대하시고 저의 부족함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하며 봐주세요. 시청자들의 호된 질책 거름삼아 모든 면에서 주연급 연기자로 거듭나는 정애연이 될게요."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  <사진 최용민 기자 leebean@>






2005-11-15(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