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진우네 식구들

  • 민정숙 서우림
    우진F&T 안주인, 사학재단 이사장. 평소에는 인자하게 웃고 있지만 자식을 앞세운 상처가 있어, 순간 엄격해지고 순간 싸늘해진다. 때문에 며느리들에게는 결코 만만치 않은 시어머니다. 특히, 둘째 며느리 홍란의 입장에서는 대놓고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어머니보다 더 숨통이 조여들게 만드는 시어머니.
  • 강진한 최종환
    우진 F&T 장남. 사고 당시 구조되어 목숨은 구했지만, 자신이 누구인지 이름조차 기억할 수 없었다. 지금의 아내가 아니었다면, 터널 같이 답답한 세월을 살아오지도 못했을 것이다. 말은 못하지만 하염없이 순박하고 선량한 아내와 둘도 없이 살뜰하고 다정한 부부로, 길거리 트럭에서 붕어빵을 구워 팔아도 부족한 것도 외로운 것도 모르고 살아왔다.
  • 강진희 한이서
    강회장의 막내 딸. 늦둥이로 온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집안의 꽃으로 살아오다가 유부남과 사랑에 빠져 집안을 발칵 뒤집어 놓는다. 이혼을 미루고 있는 그의 아내를 설득해 보려고 처음 만났을 때, 의외로 초라한 여인이어서 오히려 실망감이 들었다. 하지만 이혼을 해 주지 않고 버티는 덕인을 보며 그의 마음에도 아직 아내의 자리가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상처를 공유한 사람들이기에 징그럽도록 끈끈한 서로에 대한 연민은 영원히 지워낼 수 없을 것 같은 찝찝한 예감이 든다.
  • 강현서 박상현
    은수의 아들. 건강상의 문제로 대학원을 휴학하고 집에만 있다.
    손을 대면 깨질 것 같은 유리 공예품처럼 섬세한 외모와 마음씨. 사랑이라면 넘치게 받았는데도 어딘가 한 자락 그늘이 있고, 병약한 신체만큼이나 마음도 유약하다. 남자답고 씩씩한 사촌 동생 민서에게 남자로서 콤플렉스를 느끼는 한편, 민서가 받아야할 사랑을 가로챘다는 부채감도 느낀다. 여자 손도 한 번 잡아본 적 없는 그가, 자신을 전담해서 보살펴주는 간호사 효정과 사랑에 빠져 어머니와 연인 사이에서 갈등한다.
  • 강민서 신지운
    진명과 홍란의 아들. 대학생.
    사촌 형 현서와는 정반대로 운동 마니아에 건장한 청년. 현서에 대한 아버지의 편애를 이해할 수도 받아들일 수도 없었기 때문에 가슴 한 구석에는 남모르는 비수가 숨겨져 있다. 그럴수록 더욱 남자답게 보이려고 노력함으로써 유약한 현서의 콤플렉스를 자극해 왔다. 아버지 진명이 나서서 집안 어른들을 설득하여, 현서 쪽으로 후계의 구도를 잡아나가려고 하자 그의 입장에서는 아버지라는 사람을 죽어서도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 강윤서 한종영
    진우의 아들. 고등학생. 문제아.
    엄마의 자살 원인을 아버지로 판단한 후, 아버지와는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 한다.
    집안의 명성과 부를 이용해서 친구들 위에 군림하고, 힘으로 약자를 괴롭히는 데서 쾌감을 얻고
    그것이 아버지에 대한 보복이라고 통쾌해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교장 선생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하는 그를 일개 밥집 아줌마가 흠씬 두들겨 패주는 사건이 발생한다. 자다가도 약이 오르는데 이 미친 아주머니께서는 사과는 커녕, 윤서의 똘마니들을 하나씩 포섭해가면서 그야말로 염장을 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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