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7월 31일 (목) / 제 6 회
정우의 아버지와 누나는 미연을 정우 애인으로 오해하고, 당장 결
혼 날짜를 잡으라고 재촉한다. 미연은 기막혀하며 정우에게 따지
지만, 정우는 한시도 미연을 잊은 적이 없다며 청혼한다. 이제는
기반도 잡고, 좋은 것만 해 주며 사랑할 수 있다는 정우의 애절한
고백에 미연은 괴롭고 혼란스럽다. 정색을 하는 미연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미연과 결혼하겠다는 정우의 결심은 확고해진다.
미연이 청혼받은 사실을 알게 된 애경은 빨리 정우와 정리하라고
충고한다. 그러나, 미연은 평생을 행복하게 해주겠다는 정우의 청
혼을 떠올리며 이런저런 미련에 심란해진다. 미연은 회사를 그만
두기 위해 사직서까지 준비하지만, 오히려 정우의 황홀한 고백에
압도당한다. 다시 한 번 미연에게 자신의 감정을 절절하게 털어놓
은 정우는 출장을 다녀올 동안 마음을 정해 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상태와 유정은 영화를 보고, 드라이브를 하며 종일 데이트
를 즐긴다. 상태와 유정은 화실에서 라면을 끓여 서로에게 먹여주
며 닭살을 떤다. 마침, 나영의 레슨비를 잊고 있던 미연이 유정의
화실을 찾아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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