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21일 (수) / 제 1 회
30세 노처녀 기자 신영은 지금껏 보도국내 물먹는 기자 1순위였
다. 그러나 몸을 내던져 한 취재로 특종 상을 타고 마감뉴스 앵커
오디션까지 올라가는 등 행복한 날을 맞이한다. 오랫동안 곁에 있
던 애인 선우에게도 이젠 자랑스런 여자친구가 되었다고 뿌듯한
신영, 그러나 그 날 선우는 신영에게 이별을 선언한다. 30세 노처
녀 가장 순애는 병든 아버지와 과부 고모, 고모의 딸인 사촌동생
을 부양하며 힘겹게 사는 스튜어디스로 신영의 친구이다. 한편, 이
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신영, 그러나 띠동갑과 결혼을 한다는 선
우의 대답에 충격을 받고 앵커 오디션에서 보기 좋게 탈락한다.
신영에게 고교동창 승리가 연락을 해온다. 숱한 연애 끝에 과거를
숨기고 재벌가로 시집가 뉴욕에서 살던 승리가 출산을 위해 귀국
을 한다는 것이다. 신영은 그런 승리가 부럽기만 하다. 선우와의
이별 후, 신영은 일에 몰두하려 하지만 쉽지 않고 계속해 실수를
저지른다. 신영이 선우에게 차인 것을 알게 된 가족들은 심난해한
다. 신영에게 자격지심이 있는 친구이자 올케 희숙은 고소해하면
서도 노처녀로 늙어 자신들이 부양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걱정
이 된다.
급한 마음에 신영은 선우모를 만나지만 되돌리기엔 늦었음을 깨닫
고 식음을 전폐하고 괴로워한다. 한편, 비행에 나선 순애는 남자친
구가 다른 여자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고 흥분한다. 분개한 순애
는 그를 때리다가 외국승객들에 의해 사진을 찍혀 'Crazy
crew'로 외신에까지 소개되며 회사에서 해고당한다. 한편, 만삭
의 몸으로 귀국한 승리는 신영에게 연락을 해온다. 한자리에 모인
신영, 승리, 순애. 그러나 갑자기 승리가 산통을 느끼자 급히 병원
으로 이동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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