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14일 (화) / 제 75 회

뜻밖에 수호와 만나게 된 은정은 크게 당황하고 어쩔 줄을 모른
다. 서로 아는체를 하자 수호는 세희에게 은정을 대학 때 친구라
고 소개한다. 나중에 세기가 나타나 세희와 수호가 사귀는 걸 반대
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어색해진다. 세기와 세희가 따로 나가고 수
호와 은정도 그동안 못했던 얘길 나누기 시작한다. 수호는 은정에
게 끝까지 따라다니며 괴롭힐 거라고 하는데... 

한편 따로 나간 세기는 세희의 마음을 돌려보려 하지만 세희는 수
호를 포기할 수 없다고 한다. 은정은 수호와 사귀었던 사실을 세희
가 알게 될까봐 걱정이라고 세기에게 말한다. 은정과 세기의 결혼 
날짜는 점점 다가오고 성기는 순금에게 청첩장을 보여준다. 다급
해진 세기는 풍녀를 찾아가 수호가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설득을 
부탁한다. 은정이 다시 풍녀를 찾아와 같은 얘길 하자 풍녀는 화
를 내며 수호 대신 직접 포기하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