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용 장씨(공화)cast 이하늬
사람들은 녹수의 그림자에 침을 뱉으며 천한 것이 방중술로 임금을 현혹했다 수군거렸으나, 연산은 녹수의 교태에 반한 것이 아니었다.
기실, 녹수는 연산의 고독과 광기를 이해하는 유일한 여인.
뿐만 아니라 노련하게 장악원의 여인들을 장악하는 모습에,
연산은 조선의 여자 중 녹수의 지혜가 으뜸이라며 존경했던 것.
이렇듯 연산에게 인생을 건 녹수였지만, 녹수에게는 오래토록 잊지 못한 사내가 있었다. 오래 전, 녹수를 처음으로 ‘예인’이라 불러준 사내, 길동.
궁에 입성한 이후, 조선을 들썩이게 한 홍첨지가 바로 길동임을 알게 된 녹수는
연산과 길동 사이에서 인생을 건 선택을 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