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9일 (일) / 제 12 회 

새한이 혼자 있는 사무실에 넥타이와 카드를 주러 갔다가 소라와 
마주친 순진(장서희 분)은 소라의 냉정한 눈빛에 마음이 편치 않
다. 넥타이를 받고 새한(전광렬)이 고마워하는 듯하자 소라(임지
은)는 디자인이 마음에 안 들면 자신이 처리해 주겠다며 순진의 호
의를 무시하고, 장태(최성민)는 소라가 예민한 상태니 이해하라고 
한다.

혁(김지훈)이 자신의 차를 따라오는 것을 눈치 챈 수정(홍수정)은 
혁의 차를 따돌리려다 반대편에서 오는 트럭과 부딪힌다. 빙글빙
글 도는 수정의 차를 보고 놀란 혁은 차를 세워 수정에게 달려가
다 급하게 달려오던 승용차를 보지 못한다.

퇴근하려던 새한은 순진의 선물 포장을 풀어본다. 얌전한 색깔의 
넥타이를 보고 새한은 쓰레기를 먹던 모습이나 자신의 와이셔츠
에 스파게티 양념을 묻히던 순진의 행동을 하나하나 되새겨 본다. 
한편 새한과 순진의 관계를 미심쩍어하는 소라의 말에 불안해진 
장태는 순진에게 느닷없이 청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