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29일 (수) / 제 7 회
폭설과 차 고장으로 발이 묶인 필승과 연욱은 고민 끝에 근처 산장
을 찾고 사정상 같은 방에 묵어야 할 상황에 처하자 난감해진다.
성준은 연욱이 짝사랑한다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해져 마음이 무
겁다. 연정은 필승이 속초에 간 사실을 속이고 거짓말을 한 것이
서운하고 불안하다. 한편, 산장에 머문 연욱은 어색함을 깨고 산
장 마당에서 눈사람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필승은 그간의 추억들
을 떠올리며 웃음 지으며 연욱에게 정기인사 때 다른 경찰서로 지
원하라고 한다. 속상한 연욱은 몰래 바라만 보겠다며 눈물을 흘리
고 혼자 서울로 온다.
연정은 속초에서 돌아온 필승에게 거짓말을 한 이유와 함께 연욱
이 때문이냐고 묻는다. 연정은 필승에 대한 원망과 서글픔, 연욱
에 대한 걱정 때문에 소리내어 운다. 한편, 연욱이 아파서 휴가를
냈다는 소식에 연정에게 연락을 한다. 연욱은 자신을 찾아온 연정
에게 미안한 마음에 들어 괜한 짜증을 낸다. 결국 연정은 형부가
그렇게 좋으냐고 묻고 연욱은 차라리 언니가 없어졌으면 좋겠다
고 말해 버린다.
필승은 연욱이 많이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고민 끝에 성준에게 돌
봐달라고 부탁한다. 성준은 연욱을 병원으로 옮겨 간호하지만, 의
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연욱은 형부를 찾는다. 연욱은 성준의 정성
에 감동하고 조금씩 그가 안쓰러워진다. 병원을 찾아온 연정은 그
곳에서 필승을 만나 연욱에 대한 솔직한 감정을 묻는다. 필승은 자
신에게 연욱은 친동생과 같은 존재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한편, 성
준은 퇴원한 연욱을 별장으로 데리고 가 프로포즈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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