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수목미니시리즈<나는 달린다> 기획: 이재갑 극본: 이경희 연출: 박성수 방송: 수,목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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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철 | 강희야 | 윤의섭 | 강희천 | 조영지 | 신상식 | 주요인물


역할 : 강희야(25세), 사진기자
연기자 : 채정안

자신의 매력을 잘 알고 기꺼이 드러내는 깜직한 바람둥이. 그동안의 연습게임을 바탕으로 무철과의 실전에서 세상 누구보다 솔직하고 엉뚱하고 특별한 사랑을 만들어 간다.

운명적 사랑을 기다리며 홀로 외로이 지내기에 희야의 상황은 너무 열악하다. 대문만 나서면 사귀자는 남자들이 줄 서있다.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을 다 오빠처럼 생각하고 따르기 때문에 바람둥이로 오해사기 딱 좋다. 막연하게 의섭 오빠와 결혼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의섭에게 기타 남자와 다른 특별한 매력을 느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의섭과 결혼했을 때의 자신이 가장 축하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과 엄마 아빠의 은근한 세뇌가 화학적으로 작용한 것일 뿐.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 오빠 등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랐고 모범생으로 별 굴곡 없이 대학까지 마친 그녀는 한번도 삶의 함정에 빠질 기회가 없었다. 전공을 살려 디자이너가 되는 대신 사진기자를 뒤늦게 지원한 탓에 작년에 입사 실패를 맛보긴 했지만 올해는 어떻게든 보란 듯이 합격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면 될 일이다. 그녀에게 세상은 욕심내는 만큼 챙길 수 있는 만만한 것이었다.

그녀에게 가장 낯선 단어 중 하나가 실패다. 세상은 언제나 그녀 편이었다. 원하면 쉽게 정복되었고, 싫으면 헌신짝 버리듯 내쳐버렸다. 그런데 이상한 남자를 만났다. 내세울 것 하나 없는 주제에 그녀를 개 닭 보듯 대한다. 슬슬 승부욕이 생긴다. 내 이 남자를 내 눈 앞에 무릎 꿇리고 말리라. 그리곤 보란 듯이 차버려야지.

처음에는 호기심인줄만 알았다. 자신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속해 있는 사람이라 끌리는 것이라고 가볍게 넘기려 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끌리는 마음을 멈출 수가 없다. 언제든 그만 둘 수 있는 장난이라고 생각했는데 무철의 무서운 동생에게 위협을 느끼면서도 늘 그를 바라보게 된다.

그러다... 어느샌가 그녀, 그 남자에게 끌려가고 있다. 어느샌가 그녀, 상처투성이지만 맑디맑은 그의 영혼을 보고 말았다. 그러나 그 영혼을 곁에 두기란 너무도 힘들다. 그래도 싸움을 계속한다.

희야는 자신이 달라지는 것을 느낀다. 세상에 화려하게 보여지는 행복이 중요하다고 여겼었는데 이젠 스스로의 기준으로 행복한 것이 더 가치 있다고 믿게 되었다. 남들 앞에 뽐낼 수 있는 연인보다 세상이 모두 반대하더라도 자신의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남자가 더 소중하다는 걸 깨닫는다. 그래서 희야는 무철과의 사랑 앞에서 덧셈, 뺄셈, 곱셈, 나눗셈의 셈법을 버린다. 그리고 자신의 호감을 솔직하게 드러내는 발랄함과 주어진 현실의 장애를 영리하게 피해갈 줄 아는 유연함으로 무철과의 사랑을 키워간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 발랄함과 유연함으로 극복하기에는 장벽이 너무 높다. 사진기자와 용접공이 사귄다는 것부터가 신문에 날 일이다. 엄마, 아빠의 그악스런 반대도 넘어야 할 산이지만 넘겼나 싶으면 또다시 이어지는 무철의 장애들이 끝도 없다. 게다가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상황적으로 자신에게 매달려 자신을 잡아주어야 할 무철이 오히려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은 이렇게 끝나고 마는 걸까?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사랑의 모험은 한때의 추억이 되어버리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