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수목미니시리즈<나는 달린다> 기획: 이재갑 극본: 이경희 연출: 박성수 방송: 수,목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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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무철 | 강희야 | 윤의섭 | 강희천 | 조영지 | 신상식 | 주요인물


역할 : 강희천(29세), 독립영화 감독
연기자 : 김정현

희야와 무철의 사랑을 유일하게 지지하는 사람으로 사랑에 관한 깊은 상처를 가지고 있지만 당돌한 소녀 영지에게 다시 마음이 열린다.

희야의 오빠. 법대를 졸업했지만 전공에는 뜻이 없어 일찌감치 길을 바꾸었다. 법대에 진학한 것은 단지 학력고사 점수가 너무 높게 나왔기 때문이었다. 전교 1,2등을 놓치지 않던 고등학교 때부터 희천은 사진을 찍으러 전국 배낭 여행을 돌았고 대학 때는 연극 동아리에서 살다 시피 했다. 학점은 썩 나쁘지 않았지만 법관이 되거나 교수로서의 삶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 그는 자신의 관심사를 좇아 독립영화를 만들고 다큐멘터리를 찍는 일을 택했다. 당연히 부모님의 실망이 컸고 집에서의 경제적 지원은 기대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동안 몇 편 마음에 드는 작품을 만들기도 했고 나름대로 인정도 받았지만 그렇다고 당장 형편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어서 지금은 선배의 광고 프로덕션에 한 귀퉁이를 얻어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친구들이 의사, 변호사, 교수 등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을 볼 때 희천은 순수한 마음으로 축하를 보낸다. 자신이 그들과 다른 삶을 선택했다는 특별한 선민의식도, 그들보다 사회적 약자라는 열등감도 없다. 각자 자신의 삶에 충실하게 살면서 마음으로부터 서로를 위할 수 있다면 그것이 친구라고 생각한다. 뒤틀리지 않은 열린 마음 때문에 그의 주변에는 늘 사람이 많다. 동생이 사귀는 무철이 용접공이라는 사실에도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대하며 기꺼이 그의 멘토가 되어준다.

희천의 주변에는 모두 남자들뿐이다. 성별을 불문하고 스스럼없이 어울리는 희야와는 사뭇 다르다. 그는 여자에게 깊은 상처를 받은 적이 있다. 누구보다 자신을 이해해준다고 믿었던 여자였다. 전공 대신 연극영화 수업을 찾아다닐 때도, 고시 공부 대신 독립영화를 선택했을 때도 그녀는 평생 그럴 것처럼 그의 든든한 서포터스를 자처했었다. 세상에 대해 어떤 상처를 받아도 그녀만 옆에 있으면 황홀하게 상처가 여물 것 같았는데 그녀는 어느날 연락을 끊었다. 그리고 사법고시에 합격한 같은 과 선배와 결혼했다는 것을 알았다. 연락이 끊긴지 불과 한달도 되지 않은 사이에 일어난 일이었다.

그는 다시는 여자를 만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런데 그가 요즘 흔들리고 있다. 막무가내로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밀고 들어온 대책 없는 꼬맹이 때문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 럭비공은 철없이 무철을 찜해대고 있다. 희야의 도끼눈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이 꼬맹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