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4일 (화) / 제 4 회

명진(류수영)이 금영(장신영)과 만나는 것을 본 연화(박예진)는 표
정이 굳고, 명진과 금영은 이틀 뒤 명진이 한양으로 떠나기 전 만
나자는 약속을 한다. 집에 돌아온 금영에게 연화는 친구의 정혼자
를 어떻게 가로챌 수 있냐며 화를 낸다. 금영은 연화에게 명진은 
이미 오래전부터 좋아하던 사람이라며 연화와 정혼하기 전 부터 
알던 사이라고 고백한다. 

명진이 떠나는 날. 연화는 장에 가려는 금영에게 이불빨래를 시키
고, 금영은 혼자서 많은 빨래를 하기 시작한다. 금영은 명진을 만
나야 한다는 생각에 달려가지만 명진은 이미 떠난 뒤고, 근처 나무
에 금영이 만들어줬던 비단주머니만 매어져있다. 명진의 마음을 
느낀 금영은 기다리겠다고 마음속으로 되뇌이며 돌아온다. 연화
는 오씨 부인(김예령)에게 금영이 완보(이종수)를 만나고 다닌다
고 꾸며서 말하고, 결국 금영은 쫓겨나 최진사(안석환)네 친척 어
른의 병간호를 하게 된다. 

명진의 몸종인 돌쇠는 명진의 편지를 전하러 최진사 집을 찾아오
고, 연화는 자신이 금영에게 전해줄테니 돌쇠에게 가보라고 한다. 
연화는 명진의 편지를 읽으며 분노로 떨린다. 금영은 완보에게 한
양에 가야겠다고 하고, 완보는 가다가 죽을 수도 있다며 금영을 말
리지만 금영은 꼭 가겠다고 한다. 금영과 완보는 사람들의 눈을 피
해 산길로 해서 한양으로 가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