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멋진 날` 정동환이 성유리의 친아버지?

MBC `어느 멋진 날` 의 시청자들이 하늘의 양아버지 진권(정동환)이 친아버지가 아닐까하는 의혹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 드라마는 16년간 헤어져있던 남매 건(공유)과 하늘(성유리)이 재회,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내용으로 그 이면엔 친남매가 아니라는 비밀이 숨어있다. 하늘은 사고로 부모를 잃고 오빠 건과 헤어진 후 현재의 부잣집에 입양돼 키워졌지만 한시도 헤어진 오빠를 잊지 않았던 인물.

시청자들은 이들의 핏줄 비밀이 언제 밝혀질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극 전개 내내 의심을 증폭시키는 부모세대 이야기에 대해서도 눈길이 멎고 있는 상황.

하늘의 양아버지에 대한 의혹은 극 초반부터 제기돼왔다. 건과 하늘은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이고, 건의 아버지가 당시 미혼모였던 하늘엄마에게 반해 결혼했다는 내용이 초반에 나왔다.

이어 과거 건의 아버지와 친했던 효주부가 하늘의 양아버지를 알고 있는 내용까지 등장, 이런 의혹에 힘을 실어줬다. 특히 당시 양아버지는 오랜만에 만난 효주부(이기열)가 아는체하자 당황함을 숨기지 못하는 표정을 지었다.

한 시청자는 "양아버지가 하늘의 친아버지이며 건이네 집안을 망하게 했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이런 가정이라면 양아버지가 건의 집안을 망하게 한 것도 하늘이를 입양한 것도 설득력이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하늘의 엄마가 미혼모였다는 사실이 의미심장하다`며 양아버지가 친아버지란 또 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을 듯하다고 말했다.

하늘을 여자로 사랑하는 양오빠 태원의 집착적인 사랑을, 이복남매라는 설정을 통해 효과적으로 수습할 수 있다는 점도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한편, `어느 멋진 날`은 8회 방송에서 하늘이 건과 피가 섞이지 않은 남매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 받는 내용이 펼쳐지게 된다.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된 이 드라마가 앞으로 어떤 비밀을 더 준비해두고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MBC 제공)[TV리포트 하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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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22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