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필 “두사부든 투사부든 준호형 운택형과 애드립 딱이야”
 
영화 ‘투사부일체’와 MBC 드라마 ‘늑대’로 2006년을 힘있게 시작하는 개성파 연기자 강성필.

강성필은 “올 한해 드디어 나의 한해가 왔다”며 2006년에 대한 완벽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올 한해 하고 싶은 것도 많고 해야 할 것도 많다”며 “이미 모든 계획은 세워놨기 때문에 그대로만 하면 된다”고 자신감 가득히 한해 계획을 설명했다.

원기 충만한 자신감을 토대로 끝없이 이어지는 새해 계획과 입담, 개성파 연기자 강성필, 그가 만들어갈 ‘2006년 판 개성파 연기자의 고급화 전략’을 들어본다.

2006년 강설필 ‘투사부일체’, ‘늑대’ 강성필은 “‘늑대’에서의 캐릭터는 사기꾼 역할이다”며 “양아치이긴 하지만 그래도 연민이 있는 양아치다”고 말했다. 이어 강성필은 “이 역할은 서민적인 역할이다”며 “악하지도 않고 단지 친구를 위해 무언가를 하는 역할인데 그게 캐릭터있게 보이는 것이다”고 진지하고 자부심넘치게 캐릭터를 설명했다.

강성필은 영화 ‘투사부일체’에 대해 얘기하며 “2번째 하는 거라서 그런지 호흡은 전편 보다 잘 맞았다”며 “(정)준호 형이나 (정)운택 형 등 성격을 잘 알기 때문에 서로 애드립을 쳐도 웃긴 얘기가 된다”고 즐거워했다.

강성필은 “이상한 게 영화를 보면 영화 속에 나만 보인다”며 “그래서 영화 전반이 다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각자가 모두 욕심 있게 만든 것이라 그런지 정말 재미있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강성필에게 ‘늑대’와 ‘투사부일체’는 과거형이다. 그가 만들어가는 현재 진행형은 부단한 자기반성이고 그 반성을 통해 그는 약동을 꾀하고 있다.

“담배도 끊었다. 이제 술만 남았다!” 강성필은 “작년에 담배를 끊었는데 올해는 술을 끊어야 겠다”며 “내 주량이 얼마인지 나도 모르는데 꽤 많이 마시는 편이다”고 밝혔다. 이어 강성필은 “어린 나이기에 사람들은 더 많이 알아야 한다”며 “30대 까지는 사람을 알고 40대 부터는 돈을 벌어야 하는 데…”라고 장난스럽게 얘기했다.

장난스러운 그의 말투에도 불구하고 강성필이 결혼과 미래에 대해 차근차근 쌓아놓은 계획은 장난스럽지 않았다.

강설필은 “3년 후에는 결혼하고 싶다”며 “쉬는 날이면 가족과 단란하게 고기도 먹고 부모님도 찾아뵙고, 그런 평범하고 편안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연애가 아닌 선을 봐서 결혼하겠다며 장난인 듯 진지하게 미래를 계획하는 모습조차 강성필 다운 개성이 묻어났다.

“매일 매일 업그레이드되는 강성필 기대해 달라!” 강성필은 “올 한해 기분이 좋다”며 “좋은 작품 만나서 나다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나 스스로를 고급스럽게 만들고 싶다”고 다부지게 밝혔다.

스스로를 변화시켜 자신의 위치를 올리며 발전시키겠다고 말하는 강성필은 “올해 6월 까지는 몸짱을 만들 계획이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성필은 “개성 있는 배우가 TV와 영화를 병행하며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며 “부단하게 나를 만들어가면서 새롭게 개성 있는 모습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에 미래에 대해 이야기하는 강성필은 장난스러웠다가도 어느 순간 진지해지고 그러다가도 어느 순간 다시 사람의 긴장을 풀어놓는 재주가 있었다.

한번 이야기 보따리를 풀면 과거 미래 현재를 오가며 사람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어 놓다가도 다시 제자리로 찾아와 그가 하고 싶은 말을 조목조목 나열하는 강성필. 그가 진짜로 하고 싶은 얘기는 결국 단 하나였다.

‘매일 매일 발전하는 배우, 고급스러운 격이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강성필은 “나는 잘 생긴 사람들이 또박또박 연기하는 것에 욕심을 내본 적은 없다”며 “욕심이 나는 역할이나 캐릭터는 단지 코믹한 것이 아닌 로맨스와 휴머니즘이 캐릭터에 녹아들며 웃음이 나는 것이 내가 생각하는 격이 있는 배우다”고 소신을 밝혔다.

강설필은 “지금 나는 카메라 앞에서 두려움 없이 잘 놀고 있다”며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카메라가 무서워지는 날이 있을 것 같은데 바로 그날이 내가 생각하는 격이 있는 배우가 되는 날이 아닐까 싶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개성파 배우의 고급화 전략.’ 계획성 있게 만들어가는 강성필의 다양한 캐릭터와 그 캐릭터가 보여주는 성장의 모습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06년 한해를 힘있게 열어가는 강성필이 단순한 개성파 연기자가 아닌 그가 계획한 대로 격이 있고 품위 있는 개성파 배우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뉴스엔 글 문미영 기자(mymoon@newsen.co.kr) / 사진 임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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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1 (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