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훈 "첫방송 감격에 죽는줄 알았어요"
화제의 드라마 MBC 수목미니시리즈 '궁'(극본 인은아, 연출 황인뢰)을 통해 혜성처럼 등장한 신예 주지훈(24)이 주연 데뷔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궁'을 제외한 주지훈의 연기경력은 지난해 2월 20분가량 출연한 MBC '한뼘드라마'가 전부. 따라서 이번 드라마는 주지훈에게 데뷔작이나 다름없다. 더군다나 연기경력이 전무하다 싶이한 신인이 화제의 드라마에 주연자리까지 맡았으니 부담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컸다.

지난 13일 오후 11시 경기도 오산에서 촬영을 마치고 귀가한 주지훈은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첫방송 시간이 다가오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다"며 당시의 기분을 전했다.

주지훈은 "촬영을 워낙 일찍(2005년 9월) 시작해서 지난해 말까지는 아무런 부담없이 촬영했다. 그런데 해가 바뀌고 제작발표회를 끝내고부터 긴장감이 커지기 시작했다"며 "1, 2회는 편집본을 많이 봤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첫회 방송시간이 다가오니 심장이 터질것 같았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어 주지훈은 "당연히 나의 부족한 점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내가 등장하는 장면을 제외하고는 정말 재밌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나도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한 '궁'은 주지훈 윤은혜 등 과감히 신인을 기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2006-01-14 (1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