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오지호 조동혁의 공통점은?


김성수 오지호 조동혁(사진 왼쪽부터)은 모두 멋진 몸매와 수려한 외모를 지닌 모델 출신 연기자다.

평소에도 절친하다는 이들은 75년생 김성수부터 한 살터울의 선후배들. 오지호는 76년생,조동혁은 77년생이다.이들의 공통점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들의 영화 데뷔작이 모두 기획시대 제작의 성인멜로물이라는 점이다.

김성수는 2003년 ‘맛있는 섹스 그리고 사랑’으로 데뷔했다. 당시 에로영화의 스타 감독 봉만대가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던 김성수는 김서형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여름시즌에 개봉 흥행 성적은 시원치 않았지만 이후 2004년 김서형은 SBS ‘파리의 연인’으로, 김성수 역시 MBC ‘사랑한다 말해줘’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풀 하우스’로 스타덤에 오른 김성수는 최근 양동근과 함께 ‘모노폴리’를 촬영하며 충무로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오지호의 실질적 데뷔작은 여균동 감독의 ‘미인’. 2000년에 개봉, 탐미적인 화면과 노출로 깜짝 히트를 기록한 이 작품에서 오지호는 이지현과 함께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KBS ‘두번째 프로포즈’, MBC ‘신입사원’을 거치며 확실한 주연급으로 자리매김한 오지호는 MBC ‘가을 소나기’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연기력은 한층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막내 조동혁은 12월8일 개봉한 ‘애인’에서 선배 성현아와 호흡을 맞췄다. 2004년 데뷔한 신인으로 주연을 꿰찬 조동혁은 개봉 예정작 ‘러브하우스’의 악역을 거쳐 현재 MBC 수목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에서 유준상 김민선과 3각관계를 연기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도 연기에 대해 아직 얼떨떨하다고 밝힐 정도로 조동혁은 빠른 시간에 단역, 조연을 거치지 않고 주연으로 수직상승한 케이스. 속도로만 봐서는 선배인 김성수 오지호보다 훨씬 빠르다고 할 수 있다. 현재는 영화와 드라마의 속성을 비교해가며 ‘영재의 전성시대’를 통해 연기의 재미을 배워가고 있는 중이다.

최근 ‘애인’의 제작사 ‘기획시대’가 과도한 노출 홍보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진위가 어찌됐건 제작자 유인택 대표의 “우리 영화가 좋은 배우와 좋은 감독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은 믿어도 좋을 것 같다. 신인으로 주연을 맡았던 세 배우 김성수 오지호 조동혁의 행보가 그것을 입증하고 있다.


 

뉴스엔 하성태 기자(oodyh@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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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2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