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수연 | 배우 박국선 마원장 아래에서 미스코리아를 꿈꾸던 지망생. 용감하게 지하철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워킹까지 했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도망을 간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을 치르는데... 마원장이 오지영을 아끼는 모습에 질투하여 무대 뒤에서 사고도 많이 치는 질투쟁이.
• 윤실장 | 배우 허태희 마애리 원장의 수석 비서. 마원장이 어딜 가든 항상 함께 다니며 마원장의 수발을 든다.
• 임선주 | 배우 강한나 체리미용실에서 미스코리아를 준비하는 중. 선영을 도와주긴 하지만 그렇다고 선영이 '진'이 되는 걸 바라는 건 아니다.
• 신선영 | 배우 하연주 체리미용실 양춘자 원장이 미는 올해의 미스코리아 '진' 감. 1년 동안 제대로 못 먹고 몸 만드느라 애썼다. 뒤끝 있고 한 성격 한다.
• 마원장 아들 | 배우 강태오 엄마 보다는 아빠 편. 미스코리아에만 신경쓰는 엄마가 섭섭하고, 그런 엄마 곁에서 외롭게 살다가 재혼한 아빠에게는 정이 더 간다. 재희와 사귀고 싶어서 엄마에게 인사를 시키지만 예쁜 재희를 그냥 둘 엄마가 아니다.
• 한소진 | 배우 박하나 드림 백화점 엘리베이터 걸 중 하나.
• 김유라 | 배우 문지인 박부장의 희망퇴직 이야기에 살 길이 막막한 엘리베이터 걸. 어지간한 은행, 백화점들이 엘리베이터걸들을 없애가고 있고, 새로 엘리베이터 걸을 구하는 곳은 대한민국에 한 군데도 없다는 걸 안다.
• 정은아 | 배우 유은호 박부장이 너무 싫지만 희망퇴직은 하고 싶지 않다. 딱히 당차게 거절도 못하고 박부장이 하라는 일은 어쩔 수 없이 한다.
• 이영선 | 배우 김예원 박부장에게 휘둘리면서도 살갑게 지영을 따른다. 지영이 관두면 백화점에서 더 무시당할게 뻔해서 지영을 많이 도와준다. 내세울 거라곤 빵빵한 가슴 하나.
• 황사장 | 배우 정승길 정선생에게 형이라고 부르긴 하지만 실질적으론 정선생의 목숨줄을 쥐고 있다. 부활 캐피탈(사채 사무실)의 사장. 정선생과의 알력 싸움에서 이겨 지금은 정선생을 부려먹고 있다. 정선생은 그에게 마뜩찮고 빼 버려야 시원할 ‘가시’ 같은 존재.
• 양춘자 | 배우 홍지민 퀸 미용실의 라이벌 체리 미용실 원장. 마원장 밑에서 잡일을 하며, 미스코리아에 관한 모든 노하우를 배웠다. 체리 미용실을 차리며 독립했지만, 마원장은 배신이라고 한다. 96년도 미스코리아 진을 배출하며 기세 등등 해졌다. 이제는 자신이 마원장의 라이벌이 되었다 생각하지만, 마원장은 제 노하우 배워, 겨우 흉내나 낸다고 여전히 개무시다. 페어플레이 따위 필요 없다. 마원장을 이기기 위해서라면 진흙탕 싸움도 마다 않는다.
• 김홍삼 | 배우 오정세 "비비화장품" 기획실장. 고화정, 김강우와 함께 김홍삼은 회사 내에서 '공대3인방'으로 불린다. 명문대 생명공학과를 나와 ‘여자’라는 생물을 잘 알고 있다고 큰 소리 친다. 외향적이고 활달한 성격. 예쁜 여자면 무조건 들이대고 보는 DNA를 가졌다. 틈만 나면 여자들에게 껄떡댄다. 고화정에게도 그렇다. 그게 공평하다고 생각한다. 예쁜 여자는 기적을 일으킨다고 굳게 믿는 그. 미스코리아 프로젝트를 제일 먼저 제안하고, 가장 적극적으로 매달린다.
• 김강우 | 배우 최재환 "비비화장품" 연구원. 한 눈에 봐도 천재형의 외골수처럼 생긴 외모. 3김씨 중 나이는 제일 어린데, 다혈질인 형들에 비해 속은 어른이다. 어른이라서 그는 약간 소심하다. 명문대 화공과를 나와 평발로 군 면제를 받고 바로 "비비"에 합류했다. 졸업 하자마자 형 강식이 일하는 ‘바다’ 화장품에서 특별대우를 제시해 오지만 형이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다. 논리 보다는 직관을 믿는 삐딱한 모범생. 미스코리아 프로젝트에 동참하면서, 오지영이 그들에게 ‘기적’이 돼 줄 것을 믿는다.
• 김강식 | 배우 조상기 "비비"의 ‘라이벌 ‘바다’ 화장품 측. 기획이사. "비비" 화장품에 연구원 김강우의 형이다. 바다 화장품의 홍보와 마케팅을 총괄하는 책임자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바다’ 측 책임자이기도 하다. 해마다 미스코리아들을 자사 모델로 써서 엄청난 홍보효과와 함께 마케팅 성장을 가져왔다. 올해의 미스코리아들이 내년에도 ‘바다’화장품의 메인 모델이 될 것이기 때문에 퀸 탄생 이전부터 매의 눈으로 감시한다. 타고난 엘리트 의식으로 약자를 은근히 경멸하여, 약자들의 오기를 부추긴다.
• 오종구 | 배우 장용 지영의 할아버지. 민주주의 다수결원칙을 가장 싫어한다. 세상사는 무조건 노인 우대 연장자 우선이어야 하는 것을, 세상이 거꾸로 돌아가 슬프다. 성인병(고혈압 당뇨 골다공증 등)총집합인 몸을 갖고 있다. “놔!! 이러다 죽을란다” 가 말끝마다 나온다. 손녀딸이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간다고 하자 첫마디- “기생 점고 하는 거지 그게 뭐냐고---?!!!”
• 오면상 | 배우 정규수 지영의 아버지. 주로 승리마트를 지킨다. 오지영이 “엄마”라고 부르는 아빠다. 엄마라고 부를 사람이 없어 기죽은 딸이 어느 날부터 엄마라고 불렀다. 그도 딸에게 엄마라고 불리는 게 싫지 않다.
• 오웅상 | 배우 정석용 지영의 막내 삼촌. 동사무소 직원. 국가 공무원이다. 장가도 못 간 노총각이지만, 성인병 총집합인 할아버지의 건강을 위해 먹을 거 가지고 싸우는 게 일인 효자다. 조용하고 재미없어 보여서 여자에게 인기 없어 그렇지 사람 진국이다. 조카 오지영이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미인이라고 생각한다.
• 오지석 | 배우 백봉기 지영의 오빠. IMF 이후 회사에서 잘린다. 실업자 신세로 구직에 열심이다. 마트 배달 일을 돕는다. 오빠지만 오지영에게서 거의 남동생 취급 받으면서 무시 받는다. ‘87년 승리고 시절, 김형준과 동창이다. 김형준이 오지영의 첫사랑인 것을 알기에 지금도 김형준 하면 이를 간다.
• 고봉희 | 배우 임예진 형준의 어머니. 아들이라고 하나 있는 게, 애교도 없고, 전화도 없고, 말이 없어서 오장육부가 터질 것 같다. 어릴 때는 저러지 않았는데, 그 눔의 회산지 뭔지 한다고 할 때부터 부쩍 입을 꾹 다무는 것이다. 잘난 내 아들이 미스코리아 뒤치다꺼리 하는 거, 정말 싫다. 미스코리아나 꿈꾸고, 오지영을 바람 먹고 구름똥 싸는 년이라고 싫어한다. 감히 최고 명문 대학 나온 내 아들을 넘봐?!!!
• 박부장 | 배우 장원영 판매 기획팀 부장. 엘리베이터 걸들에게 일괄사표를 종용하는 담당 부장. 짠돌이에 돈을 밝히고 여직원의 인권이나 애환에는 관심이 없다. 근태를 이유로 성희롱도 잘하고, 호시탐탐 오지영을 해고할 기회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