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께서
저리 다급하신 모습은 처음이네.
담덕은 후연 고운의 집에서 수지니를 찾지만 이미 떠났다는 얘기를 듣는다. 고운은 후연의 태자를 지켜낸 담덕에게 고구려의 태왕께 전해달라며
천궁이라고 적혀있는 낡은 양피지를 건넨다. 처로는 담덕이 있는 방의 창문을 열고, 수지니는 나무 뒤에 숨어 담덕을 바라본다.
양피지에 적힌 글을 본 거믈촌 노제자는 담덕에게 이것을 불태워 달라고 간청하고, 현고는 담덕에게 천궁의 쓰임새를 알려준다. 마침내
태왕군은 백제의 한성을 점령하고, 백제의 아신왕은 먼 길을 걸어 담덕을 찾아온다. 세월이 흐르고... 담덕은 후연의 군대가 고구려로 오고 있다는
소식과 신라의 구원 요청에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는데... 11월
29일(목) 밤 9시 55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