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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남궁준수
남궁준수 cast 박기웅
(남, 33세)
‘준수식품’ 대표이사 (안하무인 싸가지)

“(재벌) 2,3세들 중에 나만 지분이 1도 없는 거 알지?
아, 세 살 배기 코흘리개도 지분 자랑을 하는데, 나는 왜 안 주는대? 왜왜왜??”


‘준수그룹’ 총수인 남궁표 회장의 외아들이자 ‘준수식품’의 대표이사. 아버지의 허락 없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바지 사장 신세에, 준수그룹 역사상 아비의 자리를 틈틈이 노린 사내 주요세력들이, 놀라울 정도로, 신경을 안 쓴 후계자이기도 하다. 아쉬울 건 없다. 준수도 그들을 쿨하게~ 무시하는 안하무인 싸가지니까.

남궁준수가 신경 쓰는 건 단 한 사람, 가열찬이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준수만은, 남궁표 회장이 제 수족 중 누구도 믿지 않는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았다.

나날이 사내 입지를 단단히 하고 있는 열찬 때문에 잠 못 이루던 준수는, 자신의 대표이사 재신임 투표를 6개월 남기고,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되겠다 싶어, 드디어 발톱을 드러내는데...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

단지 손에 쥔 장난감을 남에게 뺏기기 싫은 심보만은 아니다. 무섭기만 한 제 아비가, 목숨같이 여기는 회사의 이름을 자신에게 붙여준 것에 가슴 뜨끈한 사명감 같은 것이 생긴 달까.

또한, 자장면을 유독 좋아했던 어린 준수를 위해 아빠가 직접 만들어준 <춘장 흠뻑>, 지금은 매출이 뚝 떨어졌음에도 제 아비가 <춘장 흠뻑>의 단종을 망설이는 이유는 아마도 자신 때문이리라. 준수는 생각했다.

그렇다. 얘는, 지 편한 대로 생각하는 ‘지 편한 세상’, ‘헛다리의 아이콘’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