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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싸서 나오는 중아. 기다리던 부자와 마주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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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 추울까봐... " 가방에서 꺼낸 따뜻한
녹차를 건네는 중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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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두르고 있던 초록 목도리를 부자에게 감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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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한테
물어 볼게 있어서... 좀 급한 마음에..." (굳은 표정으로
대뜸) "재복이 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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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러미 부자를 본다.) "...네. 좋아해요, 이 재복."
"아주머니
알기 전에, ...우리 좋아했어요.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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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변태야? ...웃긴다, 진짜. ...내일 당장 병원 옮겨야겠다.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아가씨가? 엄마처럼 따르더니? 오빨지두
몰랐을 사람이랑 좋아하구... 신랑두 있구... 기가 막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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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머니. ...다 잘못된 거 아는데... ...이 재복, 제가 치료해
줄래요. ...앞에 거, 다 잘못된 거 아는데... 그거 생각하지 말구...
제가 이 재복 치료해 줄래요. ...병원 옮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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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사람이 이?케 달라 보일까?
...안되겠어요. ...알고 나니까, 너무 찝찝하다,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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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이 떨리는 손으로 어루만진 자신의 어깨를 소중하게 감싸 안는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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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나면... 아저씨가 나 좋아할지두 모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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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연이 어느새 스토커에게 팔이 뒤로
감겨 있다. 신문지로 싼 칼을 시연의 등 뒤에 대고 있다. 하얗게 질린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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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커 : 엄마 가라 그래. 나
그냥 시연씨랑 얘기만 할거야.
시연: (겁에 질려서) 엄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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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연자실 물러서서 주저 앉는 시연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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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급하게 전화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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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
홍정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