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5월 2일 (수) / 제 9 회
윤희(송혜교)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던 복만(한진희)의 수행원들
은 윤희(송혜교)가 서울호텔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수행원에게서 윤희(송혜교)가 서울호텔에서 양식당 종업원으로 있
다는 말을 들은 복만(한진희)은 그 길로 윤희가 있는 서울호텔로
향한다.
호텔 레스토랑으로 들어선 복만은 먼 발치서 손님들과 얘기 나누
고 있는 윤희의 모습을 표정 없이 바라본다. 아무 것도 모르고 테
이블 사이를 오가던 윤희(송혜교)의 눈에 복만(한진희)이 들어온
다. 놀란 윤희는 엉겁결에 음식을 나르던 정식과 부딪쳐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난다. 복만(한진희)은 그런 윤희(송혜교)를 시종일관
차갑게 바라볼 뿐이다.
집에서 쉬던 진영(송윤아)은 동혁(배용준)이 보낸 뜻밖의 생일축
하 선물에 놀라고 동혁이 집 앞에서 있다는 사실을 안 진영(송윤
아)은 선물꾸러미들을 다 챙겨 나와 동혁(배용준)에게 되돌려준
다. 저녁식사를 같이 하던 동혁(배용준)은 진영(송윤아)에게 목걸
이를 선물하며 사랑하는 마음을 고백을 한다.
태준(김승우)은 진영(송윤아)의 아파트에서 호텔 식구들과 함께
생일파티 준비를 마치고 진영이 오기를 기다린다. 동혁(배용준)과
긴 입맞춤을 끝낸 진영(송윤아)이 아파트 문을 열고 들어서는 데
진영(송윤아)의 뒤에 서있는 동혁(배용준)을 본 태준(김승우)과 호
텔 식구들은 서먹해진다. 태준(김승우)은 어색함을 감추고 준비한
생일선물을 말없이 신발장에 올려놓고는 두 사람 사이를 지나쳐
가는데....
동혁(배용준)과 같이 있다가 늦은 진영(송윤아)에게 태준(김승우)
은 화가 나고, 진영은 태준에게 동혁과의 일을 설명하려 하지만 태
준은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진영(송윤아)은 그
냥 집으로 들어가 버리고, 진영의 뒷모습을 태준(김승우)은 착잡
한 심정으로 바라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