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9일 (수) / 제 9 회
갑식의 혈액형을 확인한 금희는 자신과 같은 O형임을 알고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 은희는 길녀에게 간이식을 하기 위해 검사를
받지만 혈액형이 다르게 나온다. 한편, 은희가 김회장과 가까이 지
내는 것이 불안해진 금희는 김회장에게 앞으로 은희를 만나지 말
아달라고 부탁한다. 윤사장은 금희가 자신 몰래 프로젝트를 진행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불러들인다. 그러나 김회장이 금희를 두
둔하자 금새 기가 죽는다. 금희는 자신을 챙겨주는 김회장의 태도
에 복잡해진다.
지훈은 금희가 길녀와 같은 혈액형이라고 말한다. 은희는 길녀가
간암에 걸렸다며 간이식을 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금희는 대답도
없이 외면해버린다. 이로써 모든 사실을 알아버린 금희는 길녀를
찾아가 분노에 쌓여 울부짖는다. 길녀는 은희 때문에 갑식이 죽자
자신도 모르게 복수가 하고 싶었다며 모든 것을 고백한다. 금희는
흔들리는 길녀를 뒤로 한 채 독하게 돌아선다.
길녀가 의식을 잃었다는 소식에 병원으로 급히 달려간 은희. 지훈
이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말하자 금희는 움찔한다. 인우는 은
희의 부탁으로 어진을 돌보지만, 쉽지가 않다. 은희는 길녀에게 어
서 깨어나라고 하고, 금희는 속마음으로 길녀가 다시 깨어나지 않
기를 바란다. 인우는 은수를 앞세워 은희를 찾아간다. 은수는 은희
를 걱정하는 인우의 태도가 못 마땅하다. 한편, 길녀는 다시 의식
을 찾는다. 은희를 찾아간 인우는 그 곳에서 지훈과 마주치고 묘
한 질투심을 느낀다. 한편, 은희는 금희의 혈액 검사와 관련한 이
야기를 은수에게 전해달라고 한다. 은수가 이를 일부러 김회장 앞
에서 얘기하자 금희는 당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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