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0월 9일 (토) / 제 3 회

가영(김혜수)은 끝내자는 준호(김석훈)의 말에 어이가 없고, 준호
는 가영이 무섭다며 미안하다고 한다. 나영(김민선)은 수입 명품 
매장 앞에서 카메라로 물건들을 찍어보며 가질 수 없음을 안타까
워 하고, 그러다가 신률(최민수)과 마주친다. 차를 몰고 가버리는 
신률을 보고 나영은 자기의 이상형이라며 아쉬워한다.

수영(최성준)과 미애(박한별)는 언덕에 나란히 앉아서 강물을 내
려다보며 이야기 나눈다. 두 사람은 둘의 관계를 맞춰보며 즐거워
하고, 그것을 본 강수(봉태규)는 수영을 작게 나무란다. 미애를 지
켜주고 싶다고 하는 수영에게 강수는 아기를 가졌다는 거짓말을 
둘러댈 방법을 알려준다. 

엄마(고두심)는 출근 준비하는 가영에게 준호네 인사가서 결혼 날
짜 빨리 잡으라고 하고, 가영은 결혼 안한다고 한다. 단옥(박정수)
은 가영에게 전화해 놀러 오라고 하고, 가영은 단옥에게 생일 축
하 인사를 전한다. 준호는 유나(한세미)를 데리고 집에 가고, 단옥
은 당황스럽다. 가영은 집 앞에서 준미(안세미)를 만나 함께 들어
가고, 집에 와 있는 유나를 보고서 할 말을 잃는다. 

나영은 준호네 회사에 준호를 만나러 갔다가 준호와 유나가 같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나영은 가영에게 전화해 준호가 바람 폈다
는 사실을 확인하고는 유나가 화장실에 들어간 사이 허드렛물을 
유나에게 쏟아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