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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격구'는 어떤 스포츠 일까요?  

신이 채경에게 격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격방은 격구라고도 불리우며 고려 ·조선시대에 무신들이 무예를 익히는 방법으로 하던 놀이입니다.

타구(打毬) 또는 포구(抛毬)라고도 불리운다. 오늘날의 골프 또는 하키와 같이 막대기로 공을 치는 경기. 원래 페르시아에서 비롯된 폴로 경기가 당(唐)나라에 전래되어 격구로 불리면서 고구려 ·신라에 전해졌으며, 고려시대에 성행하였다. 국방적인 필요와 무인 출신인 태조와 태종에 의해 행해진 격구놀이는 세종대에 이르러서는 격구가 무과 전시의 과목으로 채택되기에 이른다.

격구가 그 유희적 측면은 배제되고 군사훈련의 중요성은 성종 대에 더욱 강조된다. 그러나 조선의 극단적 문치주의는 무를 경시하게 됨에 따라 격구는 조선 중기 이후 귀족 사회에서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된다. 한편 일반 민중에게는 놀이로서 격구가 아닌 장치기로 보급되어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게 된다.

격구에는 말을 타고 하는 기마격구와 궁중이나 넓은 마당에서 하는 보행격구가 있다.
1) 무신이 한 기마격구는 구장에서 말을 타고 막대기로 공을 쳐서 구문 밖으로 내보낸다. 
2)보행격구는 궁중이나 넓은 마당 여기저기에 구멍을 파놓고 걸어다니며 공을 쳐서 구멍 안에 넣는다.

* 신이 채경에게 가르쳐 준 것은 보행격구, 율에게 가르쳐 준 것은 기마격구~!
-궁의 중심, 황실생활백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