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장인물
석지완 | cast 현우성
대영그룹 차옥심 회장의 운전기사.
이력서엔 고등학교까지의 학력과 군시절 운전병이었다는 정도 외엔 기재되어 있지 않지만, 사실 알고 보면 서울대 수석 졸업에 잘 나가는 IT업체의 전문경영인 출신.
법적으로 그는 양친이 다 계신 평범한 집안의 아들이었지만, 사실 그에겐 아버지가 없었다. 아비 없는 자식을 낳은 어머니는 아들의 앞날을 위해 자신의 호적 대신 아이가 없는 친척의 호적을 빌려 그의 법적 신분을 만들어 주었지만, 그 누구의 도움도 없이 오롯이 그를 키워낸 건, 어머니였다. 어머니가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돼 입원하시자마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회사를 그만뒀던 것이다.
하지만 어머닌 본인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는지, 지금껏 함구해 온 친부에 대한 얘길 꺼낸다. 친부가 누구든 상관없다고 만날 생각도 없다며 어머니에겐 단호하게 말했지만, 외면하기에 친부는 너무 유명한 사람이었다.
티비만 틀어도 나오고, 길을 가다가도 광고판에서 보게 되는 인물! 대체 왜, 아버지와 어머닌 헤어지신 걸까? 두 분 사이에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 차마 어머니한테 묻지 못한 그는 아버지에 대해 직접 알아보겠단 생각에 차옥심의 회장의 운전기사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