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월화드라마 <불새> 기획 : 이은규  극본 : 이유진  연출 : 오경훈  방송 : 월,화 밤9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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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아직은 순수! 옛사랑 선택하겠다'
“옛 사랑을 선택하겠다. 좀 더 나이가 들면 현실적인 사랑에 기댈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순수한 사랑을 하고 싶다.”

지난 9일 서울 광화문 인근 촬영 현장에서 MTV 월화 미니시리즈 ‘불새’(이유진 극본·오경훈 연출)의 헤로인 이은주를 만났다. 연일 계속되고 있는 밤샘촬영 속에서 빈틈 없이 채워내고 있는 밀도 높은 감정연기에 피로가 쌓인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의 눈빛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다.

“요즘 내 몸의 피 한방울 한방울이 온통 ‘불새’에 빠져 있는 기분이다. 이토록 작품에 몰입하기는 정말 처음이다.”

그렇다기에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이서진과 에릭, 과연 둘 중 누굴 선택할 것인가를.

드라마 시청률이 30% 가까이 치솟으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은주가 옛 남자 이서진과 현재의 남자 에릭 사이에서 마지막 순간 누구의 손을 잡을지는 시청자들의 최고 관심사이기도 하다.

이은주는 한참 망설였다. “아주 어려운 질문이에요. 24부 마지막 대본이 나오면 그거 보고 결정할래요.”

그래서 ‘만약 실제 경우였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아줬다. 실제 성격도 ‘불새’ 같은 사랑을 충분히 겪을 수 있다고 말한 그는 “아마도 첫사랑인 옛 남자를 다시 받아들이지 않을까, 상처가 너무 깊지만 제대로 다시 한번 사랑해보고 싶다는 미련이 남아 있기 때문에”라며 애련한 목소리로 말끝을 흐렸다.

◇ ‘불새’ 인기비결은 스토리 전개가 빠른 대본과 감성 깊은 연출력

이은주는 97년 방송 데뷔 후 요즘 최고의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그동안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등 독특한 빛깔의 작품성 높은 출연작을 통해 영화계의 중심 여배우로 자리를 잡은 그이지만,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흥행 성적표가 그리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불새’를 통해 대중성이라는 만만치 않은 벽을 완전히 허물어뜨렸다.

이 같은 성공에 입이 함지박만 하게 벌어진 이은주는 드라마의 인기비결로 대본을 첫손에 꼽았다. 지난 3월 4일 첫 촬영을 시작할 당시 이미 대본이 14부까지 나와 있는 상태였다. 출연자들이 캐릭터 분석 및 스토리 흐름을 충분히 몸에 익히고 출발했고, 연출자 오경훈 PD는 대본을 바탕으로 남녀간의 감정 신을 최대한 섬세하게 다듬으며 완성도를 높여나갔다.

이은주는 “드라마가 질질 끌지 않아서 좋다는 얘기를 특히 많이 듣는다. 1~3부에서 사랑하고 결혼하고 애 잃고 결국 헤어지는, 남녀 사이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보여줬다. 앞으로 창창히 남은 방송분에는 과연 얼마나 엄청난 일들이 있기에 초반에 다 쏟아냈는지 다들 궁금하지 않겠느냐”며 조목조목 짚어냈다.

이유진 작가의 미니시리즈 첫 작품인 ‘불새’의 대본은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정통 멜로드라마의 상투적인 진부함을 극복해내고 있다.

오 PD는 지난해 ‘러브레터’에서 독특한 출생 배경으로 얽힌 세 남녀의 사랑을 순수한 시각으로 그려내 로맨스물에 대한 탁월한 감성력을 인정받았다. ‘불새’에서도 남녀간의 감정 신을 매우 예민하고 꼼꼼하게 묘사해내며 섬세한 연출력을 보이고 있다.

이은주에 따르면 오 PD는 배우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심지어 같이 울 정도로 “배우와 한몸처럼” 감성적이다.

촬영 현장에 함께 갔던 사진기자가 ‘불새’의 인기비결에 대해 한마디 더 거들었다.

“흑백영화 ‘오! 수정’의 무채색 여배우에서 그동안 해온 작품들을 통해 천천히 무지개 색깔로 변한 이은주가 ‘불새’에서 그야말로 다채롭고 깊은 빛깔로 연기하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하고.

[스포츠서울 박지영 기자]




2004-06-11(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