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월화드라마 <불새> 기획 : 이은규  극본 : 이유진  연출 : 오경훈  방송 : 월,화 밤9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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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새' 인기 불지핀 '불새' 화가 양승예

드라마의 인기를 등에 업고 한 한국화가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벌써부터 난리가 났고 그 인기가 오프라인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그의 홈페이지(gosun.netian.com) 방문객 수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화가의 이름조차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는 최근 한 미술관련 잡지의 충격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떠올려보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화제의 작가는 MBC 미니시리즈 <불새>(극본 이유진·연출 오경훈)에 등장하는 <불새> 그림을 그린 한국화가 고선(高仙) 양승예씨(43).

이은주, 이서진 등 청춘 스타를 앞세워 엇갈린 사랑을 그리고 있는 드라마 <불새>는 25%에 육박하는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최고의 인기드라마로 떠오르고 있다. 이 드라마 속에서 <불새> 그림은 두 사람이 만나는 공간적 배경, 또는 두 사람의 운명을 암시하는 복선으로 수차례 등장하고 있다.

드라마가 계획되고 있던 올 초 <불새> 그림의 의뢰를 받은 양승예 작가는 아낌없이 모든 것을 태우고 사라지는 불새가 모든 것을 내던지는 요즘 젊은이들의 불같은 사랑과 닮았다는데 작품의 포커스를 맞췄다. 언젠가 읽었던 불새의 슬픈 사랑 이야기가 주마등처럼 스치더란다.

주로 한국적인 풍경화를 담담한 묵으로 표현해온 양 작가는 이번 작품을 제작하면서는 먹을 버리고 아크릴 물감을 선택했다. 아크릴이 불새의 신화성을 좀더 극적으로 형상화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100호 크기 아크릴화 <불새>는 모든 것을 금방이라도 집어삼켜 버릴 듯 붉은색으로 타오르는 불새 한쌍이 똬리를 틀고 있다. 서로를 태워버릴 듯 넘실거리는 불꽃마저도 아랑곳없이 서로에게 몸을 부비며 애정을 확인하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넘어 처연하기까지 하다. 뒤엉킨 불새는 파멸 마저도 사랑의 장애가 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듯하다.

드라마에 등장하는 불새 그림엽서도 양승예 작가가 그린 15호 크기의 아크릴화. 태양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는 한쌍의 불새는 모든 장애를 극복하며 사랑의 결실을 맺어가듯 인고를 통해 이상향에 이를 수 있다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2002년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등 미술대전에서 6회나 입선한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양승예 작가는 실경산수화풍의 한국화가. 향수어린 고향의 정취를 거짓과 과장 없이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대표작인 300호 크기의 대작 <산동마을의 봄>(2001년)은 전통화법에 충실하면서도 여성 특유의 정확하면서도 섬세한 필법이 잘 어우러진 수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부드러운 농체로 담담하게 자연을 담아내고 있는 양작가의 산수화는 도회적이지 않은 공간이 주는 정겨움과 잊고 살았던 아련한 추억으로의 시간여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 모두에게 내재된 가장 한국적인 정서와 맞닿아 있다.

[굿데이 이상민 기자]




2004-05-21(1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