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6월 14일 (월) / 제 21 회
같이 죽자며 창고에 불까지 지른 미란은 망연자실한 심정으로 세
훈에게서 돌아선다. 세훈은 미란을 바라보며 해방감을 느끼지만
얼굴에 연민이 흐른다. 세훈에게 집착하며 힘들어하는 미란을 지
켜보던 윤회장(미란부)은 서문수 회장을 찾아가 세훈과 지은의 과
거를 폭로한다. 서문수와 윤회장은 세훈을 몰락시키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정민은 세훈의 개발연구비 지원요청을 독단적으로 승인하고 세훈
을 찾아가 서로를 위해 회사를 나가달라고 부탁한다.
공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세훈과 지은. 두 사람은 지나간 사랑에 대
한 안타까움을 애써 숨기지만 서로에 대한 그리움은 감추지 못한
다. 복자를 만난 지은은 세훈을 그리워하는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
는다. 세훈과의 즐거웠던 옛 추억을 회상하는 지은의 눈가엔 눈물
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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